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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소비자 고발>/ 29일 오후 11시 5분

1. 횟집 맑은 수족관의 비밀 / 먹을거리 전문 임기순 PD

2008년 1월 소비자고발에서는 일부 횟집에서 활어 수족관안의 이끼를 없애기 위해 농약 성분이 포함된 이끼제거제를 사용하는 현장을 고발했다. 검사 결과 이끼제거제에는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인 시마진과 제초제 성분의 디우론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끼제거제에 들어있는 농약 성분이 활어의 살과 내장에 축적되는 것으로 밝혀져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방송 후, 1년 반이 지난 지금, 이끼제거제 사용 실태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제작진이 횟집을 돌아다니며 확인한 결과 업소에서는 더 이상 이끼제거제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대답했고, 공공연하게 사용하던 이끼제거제의 유해성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드러내놓고 이끼제거제를 판매하던 활어용품점에서도 더 이상 취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취재 도중 일부 업자들이 여전히 관상용 이끼제거제를 구입해 횟집 활어수족관에 은밀하게 사용하고 있는 현장이 포착됐다.

또한 제작진은 수족관물이 얼마나 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울 및 수도권 일대 횟집 25곳의 수족관 물을 수거 일반 세균과 대장균군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일반세균은 25곳 모두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 그러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균의 존재가능성을 추정할 수 있는 위생 지표인 대장균군은 4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했고 심지어 기준치보다 38배가 검출된 횟집도 있었는데..

맑고 깨끗하게만 보이는 활어 수족관의 비밀의 실체를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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