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MB정권·조중동 향한 투쟁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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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3차 총파업 잠정 중단…보도투쟁·‘언론악법 무효 100일 투쟁’ 적극 동참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최상재)가 한나라당의 언론관련법 강행 처리 저지를 위해 시작한 3차 총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새로운 투쟁에 돌입한다.

언론노조는 ‘보도투쟁’에 집중하는 동시에 지난 28일부터 시작한 민주당의 ‘언론악법 무효 100일 투쟁’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24일 3차 총파업 잠정 중단을 선언하면서 발표한 ‘언론악법 폐기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5대 국민실천 운동’도 차질 없이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 한나라당의 언론관계법 저지를 위해 지난 21일 오전 6시부로 3차 총파업에 돌입했던 전국언론노동조합 조합원들 ⓒPD저널
언론노조는 지난 24일 “부결되고 무효화된 언론관련법을 적법하다고 우기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 조중동을 향한 새로운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5대 국민실천 운동을 제안했다.

△날치기 처리된 언론악법 폐기를 위한 국민운동 돌입 △이명박 정권 퇴진·한나라당 해체 위한 범국민운동 전개 △언론악법 투표 참여한 한나라당 의원 낙선운동 전개 △언론악법 불법처리 배후 조종한 조·중·동 절독 운동 전개 △조·중·동에 광고 게재·지원하는 기업 제품에 대한 무기한 불매 운동 등이다.

언론노조는 이와 함께 “폐기됐고 폐기돼야 할 언론악법을 또다시 만지작거리고 정당화시키려 한다면 언론노조는 다시 4차, 5차 총파업 투쟁으로 맞서 기필코 저지할 것”이라며 “용산공권력 살인진압과 정부의 쌍용차 사태 방관, 비정규직법 개악, 지역과 사회적 약자 등의 문제를 더욱 성실하고 자세하게 보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 관계자는 “언론악법이 헌법재판소까지 가는 등 기본적으로 법안 통과를 막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5대 국민실천 운동을 전개하고, 민주당이 전국을 돌며 하기로 한 거리 홍보전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새벽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체포된 것과 관련한 지도부 공백 상태에 대해서는 “최상재 위원장이 없더라도 싸움을 해나갈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며 “설사 최 위원장이 구속된다고 해도 우리 투쟁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강행 처리를 막기 위해 지난 21일 오전 6시부터 총파업을 벌인 언론노조 조합원들은 지난 25일 오전 0시부로 현업에 복귀했다. 지난 22일부터 언론노조와 별도로 총파업을 벌인 KBS 노조 역시 파업 잠정 중단을 선언하고, 지난 25일 오전 6시부로 현업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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