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방송] EBS ‘다큐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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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방송] EBS ‘다큐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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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0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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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08월05일  23:10:00
담 당 : 글로벌팀

내용핵무기 개발 첩보전

제1부: 핵전쟁의 위기
원제: (Nuclear Secreats - THE SPY FROM MOSCOW/ BBC)
방송일: 2009년 8월 5일 (수)

▲ ⓒEBS
소련 군 정보부 대령 펜코프스키는 아버지가 반공주의자였다는 이유로 장군으로 승진할 길이 막히자 절망한다. 결국 공산주의와 소련의 체제 자체에 회의를 품게 된 그는 1960년 모스크바의 한 다리 위에서 미국인 유학생에게 무작정 서한을 맡기는 방법으로 서방국가를 위한 스파이가 되겠다는 뜻을 전하지만 이 시도는 CIA가 접선에 실패하면서 불발로 끝난다.

펜코프스키는 이에 굴하지 않고 영국 무역사절단이 모스크바를 방문하자 영국의 사업가 그레빌 윈에게 접근, 다시 소련의 기밀과 자신의 뜻을 영국 정보국에 전달하는데 성공한다. 이후부터 18개월 간, 펜코프스키는 냉전의 격랑으로 흔들리는 서방국가와 소련의 틈바구니에서 서방국가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정보들을 쏟아낸다. 그의 가장 큰 업적은 흐루시초프가 핵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사방국가에 경고한 것이다.

케네디는 펜코프스키가 보낸 정보를 바탕으로 흐루시초프의 움직임에 대한 대처방안을 마련, 쿠바의 핵미사일 위기 때 최악의 상황을 피한다. 그러나 펜코프스키는 자신이 이렇게 큰 역할을 해낸지 모른 채로 KGB의 감시망에 걸려들어 체포되고 만다. 서방국가에서는 그가 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보를 좀 더 얻어내기 위해 시간을 끌다가 결국 그를 KGB의 손에 넘겨준다. 그는 감옥에 갇혔다가 ‘국가반역’ 선고를 받고 마침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그가 붙잡힌 뒤 KGB를 위한 삼중 스파이가 되었는지의 여부, 모스크바에서 소련 붕괴를 노리고 핵전쟁을 도발하려 했는지의 여부는 끝내 알 길이 없지만 그의 용기로 인해 세계가 핵전쟁의 위기를 피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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