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노조 ‘지주회사 문제 개선특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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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노조 ‘지주회사 문제 개선특위’ 구성
“당초 도입 취지와 달라”…향후 노조 핵심과제로 추진
  • 백혜영 기자
  • 승인 2009.08.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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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목동 사옥 ⓒSBS

전국언론노조 SBS 본부(본부장 심석태)가 ‘지주회사 문제 개선특위’(이하 지주회사 특위)를 구성했다. SBS 노조는 지주회사 체제 문제를 올 하반기 대내외 활동의 핵심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6일 오전 상무집행위원회를 열어 ‘지주회사 특위’ 구성을 의결한 SBS 노조는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특위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첫 회의를 열어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한 ‘지주회사 특위’는 SBS 지주회사 체제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등에 대해 문제제기할 예정이다.

심석태 SBS 본부장이 특위 위원장을 맡았고, 노조 집행부 5명이 특위 위원으로 참여한다.

심석태 SBS 본부장은 “지주회사 체제의 당초 취지는 지금과 같은 형태가 아니다. 지주회사 체제 도입의 전제조건들도 현재 전혀 충족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특위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BS 노조는 지난 6월에도 지주회사 체제의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당시 노조는 SBS 콘텐츠 판매 방식의 정상화 등 지주회사 체제 정비를 요구하고, 본부장, 실·국장 임면 동의제, 불신임제 등 지주회사 전환의 전제인 방송 독립을 위한 제도 도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2005년 12월 민영방송특별위원회의 제안으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 작업에 착수한 SBS는 지난해 3월 방송사업 부문을 담당할 SBS와 투자사업 부문을 담당할 SBS 홀딩스(현 SBS 미디어홀딩스)로 회사를 분할한 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경영 투명성 강화, 소유․경영 분리 등을 내세우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SBS의 최대주주는 (주) 태영건설에서 홀딩스로 바뀌었고, 태영은 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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