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리부엉이’ 제작진 징계·사과방송
상태바
KBS, ‘수리부엉이’ 제작진 징계·사과방송
견책·직위해제 등 인사조치 … ‘환경스페셜’ 12일 시청자 사과
  • 김도영 기자
  • 승인 2009.08.07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S는 연출 논란을 일으킨 자연 다큐멘터리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2008년 3월 방송)의 제작진을 징계하고 시청자 사과방송을 내보내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KBS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 연출자인 신모 PD와 와 당시 CP(책임 PD)였던 조모 EP(부장급), 현 CP에게 제작과 감독책임 등을 물어 견책·직위해제 등의 징계를 내렸고, 제작 관련 PD 3명을 비제작 부서로 인사 조치하는 등 총 6명의 제작진을 징계했다.

▲ KBS <환경스페셜>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
KBS는 1TV <환경스페셜>은 오는 12일 이에 대한 시청자 사과방송을 내보내기로 했다. KBS는 “조사 결과 수리부엉이의 토끼 사냥 장면 등이 야외 세트에서 연출 촬영됐음에도 이를 시청자에게 알리지 않아 마치 야생에서 촬영된 것처럼 오인할 수 있게 하는 등 방송 심의규정과 KBS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KBS는 “세트 촬영은 야생 생태계를 촬영하기 어려울 때 제한적으로 쓰이는 촬영기법이지만 이를 알리지 않은 것은 방송심의규정과 KBS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것”이라며 “앞으로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기존 제작가이드라인을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