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룡 이사장, 정권 부역적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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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뉴스메이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PBC ‘열린세상 오늘’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가 지난 10일 첫 이사회에서 정권 내정설 논란에도 불구하고 김우룡 한양대 석좌교수를 제8기 이사장으로 선출한 데 대해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11일 “지난 3월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가 구성될 때부터 내정돼 있었을 것”이라며 “(정권에 의해) 짜여진 각본대로 진행됐다”고 비판했다.

▲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PD저널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지적하면서도 “김 이사장이 지난 2001년엔 방문진 구조가 최선이란 입장을 피력했다가 최근 들어 구체적으로 지역MBC 매각방안까지 제시하며 (MBC) 민영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으로 일방 추진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이 지난 6월까지 미디어위 여당 추천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그리고 언론과의 인터뷰 등에서 MBC 민영화 등에 대한 의견을 피력한 것에 비춰볼 때 방문진 이사장이 되면 MBC 민영화를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란 언론계 안팎의 우려에 대한 반박이다.

최 위원장은 김 이사장이 MBC의 편파적 보도 등으로 신뢰도가 떨어졌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신상필벌 원칙을 지키겠다고 한 데 대해 “아전인수격 해석”이라고 맞받은 뒤 시사주간지 <시사IN>의 100호 기념 여론조사 결과 MBC의 신뢰도가 가장 높게 나왔음을 언급했다. 이어 “이런 평가는 도외시하면서 도대체 누가, 어떤 입장에서 판단해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주장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김 이사장의 “MBC의 문제는 곧 방문진의 문제”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최 위원장은 “MBC가 공영방송의 역할을 다하게 하기 위해 외부로부터의 압력을 차단하고 제작을 간접지원 하는 게 방문진의 역할인데, 지금의 행태를 보면 정권의 요구를 방문진을 통해 (MBC에서) 관철시키려 하는 것 같다. 이는 방문진 설립 목적과 이상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지금 정권이 요구하는 게 MBC의 보도 비판력을 약화시키고 상업적 경쟁에 나서기 위한 구도를 만들자는 것 아니냐”면서 “이에 대해 부역과 가까운 행태를 보이면서 (김 이사장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이사장이 정치적 외풍을 막는데 앞장서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그 정치적 외풍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그간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나 여당의 외풍에 대해 한 마디라도 한 일이 있나. 정확히 입장을 밝히려면 ‘야당’의 압력을 막겠다고 솔직히 얘기하라”고 비판했다.

한편, MBC 공정방송노조가 신임 방문진 이사들에게 경영진 교체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최 위원장은 “내부에서 경영진이나 노조를 흔드는 행태는 올바르지 않다”고 말했다.

“공정방송노조가 현 정권과 결탁됐다고 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최 위원장은 “당연히 그렇다고 본다. 공정방송노조 위원장을 지난 정수채씨가 뉴라이트 쪽 단체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MBC에 대한 공격을 하는 등 정치편향적 모습을 보였고 현재도 정권 입맛에 맞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인터뷰 전문
-김우룡 이사장 선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미 짜여진대로 각본대로 진행됐다 . 지난 4월 미디어발전위원회가 구성될때부터 아마 내정이 되있지 않았나 본다"

-앞으로 mbc 민영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시나?

"김우룡 교수는 과거엔 방문진 구조가 최선의 구조라고 2001년도에는 입장을 피력했다가 최근에 와서는 구체적으로 지역MBC사들 매각방안까지 제시하면서 민영화를 주장했다. 그러나 이것을 당장 시급히 진행하기 힘들 것이다. 이에 대해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 한 정파가 일방적으로 함부로 추진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김우룡 이사장이 인터뷰에서, 최근에 MBC 신뢰도가 떨어졌다. 프로그램에 대해선 신상필벌 원칙을 지키겠다고 했는데?

"참 아전인수격의 해석을 계속하는 것이다. 국민적 평가나 시청자 평가가 가장 중요하다 . 최근 조사에서 보면 MBC가 가장 신뢰도가 높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바 있다. 이런 평가는 도외시하고 도데체 누가 어떤 입장에서 판단해서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주장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MBC 문제는 곧 방문진의 문제라고 했는데 이런 시각에 대해서는?

"방문진의 역할은 mbc가 공영방송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만든 기구다 .외부로부터 압력을 차단하고 또 제작을 간접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역할하는 것인데 지금하는 행태를 보면 정권에서 요구하는 내용들을 방문진을 통해서 바로 관철시키고 바로 압력을 넣으려는 것이다. 이것은 방문진의 설립 목적과 이상에 위배되고 거꾸로 가는 것이다. 지금 정권이 요구하는 것이 mbc의 보도 비판력을 약화시키고 상업적 경쟁을 하게 만드는 이런 구도인데 거기에 대해 일종에 부역과 가까운 행태를 보이면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김우룡 이사장은 특히 정치적 외풍을 막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는데?

"그 정치적 외풍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는데 그간 이동관 대변인이나 청와대나 여당의 외풍에 대해 한마디라도 한 적이 있나? 정확하게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려면 야당의 압력을 막겠다고 솔직하게 애기하는게 났다"

-mbc 공정방송 노조가 방문진에 경영진 교체를 요구했는데?

"내부에서 어려움에 대해 힘을 같이 함하기보다 오히려 안에서 흔들기 시작하고 오히려 경영진이나 노조를 공격하는 행태는 올바르지 않다"

-공정방송노조가 현 정권하고 결탁이 되어있다 보십니까 ?

"당연히 그렇다고 본다. 공정방송 노조 위원장했던 정수채씨가 뉴라이트쪽의 시민미단체 출범식에 가서 축사한다든지 mbc를 공격한다는지 정치편향적인 모습을 보여왔고 지금 정권 입맞에 맞는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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