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찾아낸 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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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책 ‘도모하는 힘’ 펴낸 신지혜 CBS 아나운서

▲ 책 <도모하는 힘> (신지혜, 에디션더블유, 2009)
CBS의 간판 영화음악 프로그램 〈신지혜의 영화음악〉을 진행하는 신지혜 아나운서가 영화 에세이 〈도모하는 힘〉을 펴냈다. 올해로 프로그램 진행 12년째를 맞이하는 신 아나운서.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영화광이다. “영화가 갈급했다”고 지난 시절을 회상하는 신 아나운서가 털어놓는 이야기에는 영화와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애정이 켜켜이 묻어난다.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했을 때 아침뉴스를 끝내자마자 당일치기로 부산에 다녀온 일, 지난 2004년과 2005년엔 국내 초미니 영화제인 ‘신영음영화제’를 기획한 일, 그리고 1998년부터 작가, 아나운서, PD 등 1인 3역을 도맡으며 1인 제작 시스템을 이끌며 경험한 일들을 빼곡히 적어뒀다.

왜 책 이름이 ‘도모하는 힘’인지 슬며시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는 “도모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획하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런데 도모한다고 모두 이뤄지지 않는다. 하지만 도모 없이 이뤄지는 일은 없다”고 책에서 전한다.

신 아나운서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잭 바우어, 알프레드 히치콕 등 그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인생의 영화들 가운데서 직접 자신이 찾아낸 인생의 방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진정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운과 재능에 대하여’, ‘인생의 관점과 선택’ 등 모두 9개의 소주제를 영화에 대입시켜 그 안에서 찾아낸 인생의 방식을 진솔하게 담았다.

신 아나운서는 “두 달 동안 원고지 720매를 쉬지 않고 썼다”고 고백했다. “영화 에세이를 빙자한 자기 계발서”라며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신 아나운서는 “마음의 목표와 꿈이 있는 분들에게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 목표에 디딤돌 역할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것이 이 책이 말하는 포인트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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