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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W> / 14일 오후 11시 50분

▲ ⓒMBC
지상 최후의 구석기 부족 - 필리핀 타우바투족 (가제)

방송 사상 최초! 타우바투족을 취재하다! 박쥐를 사냥하고, 종유석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마시며 원시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 필리핀 팔라완 섬의 원시부족 타우바투 족이 그들이다. 우기가 시작되는 8월이 되면 타우바투 족은 인간이 살 수 없을 것만 같은 높은 절벽의 동굴로 이동해 6개월 정도 살아간다. 그러나 숲이 세상의 전부라 생각하고 고립된 채 살고 있던 타우바투 족도 밀려오는 문명의 물결은 피할 수 없는 것일까. 학자와 선교사들, 그리고 이주민들이 타우바투 족의 숲으로 몰려오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원시시대는 이제 종말의 위기에 놓여 있다. 지상 최후의 구석기 문명을 간직한 타우바투 족을 W에서 만나보자!

사라져가는 바다신의 후예들 - 마다가스카르 베조족 (가제)

숨이 멎을 정도로 푸른 바다를 온 몸으로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 ‘바다의 사람’이라는 뜻을 지닌 마다가스카르의 베조족에게 바다는 곧 그들의 삶이다. 바다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얻는 베조족에게 지도와 나침반은 필요하지 않다. 커다란 돛을 단 카누에 오르면 바람과 파도가 그들을 어디로든 데려다주기 때문이다. 그들의 그물 속엔 참치와 상어가 그득했고 삶은 풍요로웠다. 하지만 이곳까지 진출한 중국인들을 통해 마다가스카르 해안에서 서식하던 상어의 가치를 알게 되면서 그들의 평화엔 금이 가기 시작했다. 외부 세계에서 밀려온 인간의 탐욕은 더 많은 샥스핀을 요구했고, 베조족은 더 많은 상어를 잡아내는데 혈안이 된 것이다. 상어의 멸종으로 생태계가 파괴되어 어족은 더욱 감소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이제 베조족 어부들은 생계를 잇기조차 힘들다. 인간의 과욕으로 위기에 처한 베조족을 W가 취재했다.

숲과 함께 사라지다 - 케냐 오기엑족 (가제)

살아 숨 쉬는 숲과 더불어 지내던 사람들! 케냐 마우숲에서 사냥과 벌꿀 채집을 하며 살아온 오기엑 족이다. 15m나 되는 나무 위에 올라가 벌집 옆에서 연기를 피우고, 벌들이 다 빠져나가면 벌집을 그대로 씹어 먹는다. 사냥을 나가기 전엔 직접 채집한 벌꿀로 벌꿀술을 빚어 신에게 기도한다. 이렇게 태고의 전통을 그대로 간직해온 오기엑 족. 그런데 그들이 숲과 함께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케냐정부의 마우숲 개발계획이 가속화되면서 숲의 생태계와 함께 오기엑족 또한 생존의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다. 최근 벌목으로 인해 사라진 마우숲의 면적은 전체면적의 24%. 개발을 위해 오기엑족을 내쫓으려는 케냐정부의 압력 또한 계속되면서 수십만 명에 달했던 오기엑족은 최근 2만 여명으로 줄었다. W는 케냐 최대의 산림 생태계, 마우숲과 함께 사라질 위기에 처한 오기엑족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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