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법’ 공신 여당의원들, 대거 입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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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나경원 문화부 장관 물망…방송·언론계 ‘주시’

이명박 대통령이 늦어도 이달 말, 내달 초에는 국무총리를 포함한 내각 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른바 ‘언론법’ 공신들을 대거 물망에 올리고 사정 당국을 통한 검증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언론계가 특히 관심을 보이는 인사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언론 관련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사로 정병국·원희룡(이상 3선)·나경원(재선) 한나라당 의원이 물망이 오르고 있다.

이들 중 정병국·나경원 의원은 지난달 22일 여당이 날치기 처리한 언론관계법 개정에 총대를 멨던 인물로, 언론·시민단체로부터 ‘언론5적’으로 분류된 바 있다. 특히 정 의원은 한나라당 미디어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언론관계법 개정 뿐 아니라 하반기 방송·언론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공영방송법(방송공사법) 제정에 앞장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연초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언론법 국회를 앞장서 이끌었던 홍준표 의원도 일찌감치 입각설이 흘러나왔으나 그의 입각은 이재오 전 의원과 함께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1차 검증작업에선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설되는 정무장관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으로 정병국·나경원 의원과 함께 언론법 처리에 앞장섰던 주호영 의원이 임태희 의원과 동시에 물망에 오른 상태다.

그밖에도 지난 2004년 국회의원 당시 공영방송법(당시 국가기간방송법) 제정을 처음으로 주장했던 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관은 유임 혹은 정무수석으로의 이동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중앙일보>가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 부활 가능성을 보도하면서 신재민 문화부 제1차관의 입각 가능성을 전했지만 청와대는 검토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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