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탐/방 KBS라디오 ‘PD공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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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탐/방 KBS라디오 ‘PD공부방’
"제작 노하우 전수하며 우의다져요"
  • 승인 2001.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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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서로들 바쁘니까 만날 시간이 없어요. 방송을 하다보면 방송제작에 관한 노하우가 생기기 마련이거든요. 이런 건 책에 나오는 것도 아니고… 자기만 알고 있기엔 아까운 지식들을 한번 풀어보자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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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99년 시작돼 올해로 3돌을 맞는 ‘kbs라디오 pd공부방’의 기획담당 김영종 pd는 공부방의 모임취지를 이렇게 전한다. 많은 사람들은 언론매체가 급변하는 사회의 흐름을 주도·관망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언론직에 종사하는 사람들 또한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과 공부가 필요하기는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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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0|pd공부방은 자신들만의 방송제작 노하우를 전수하고 사회나 제작환경 변화에 대한 지식들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공부방’이라는 명칭만으로 대학 때의 스터디 그룹과 같은 모임을 떠올리면 오산. 어엿한 강사초청에 국장실도 서슴치 않고 확보하는 강의실까지 준비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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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3|또 명칭만 pd공부방일뿐 pd뿐만 아니라 작가·리포터·일반직원이라도 공부하고자 하는 열의만 있다면 강의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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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지난해에는 ‘디지털시대와 라디오방송’, ‘fm방송과 스테레오방송’, ‘외국의 라디오 방송현황과 환경변화’ 등의 주제로 공부방을 열었다. 실효성있고 유용한 강의에 초점을 두다보니 ‘방송인의 건강관리’라는 공부방이 열렸을 때는 ‘술·담배를 끊는 법’에 대한 강의가 아니라 ‘자신의 체질에 맞는 술과 술안주 고르는 요령’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방송시간에 쫓기고 작업량이 많은 방송인들이 술이나 담배 없이 스트레스를 푼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 술을 하더라도 최소한의 건강이라도 지키면서하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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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3|박수창 라디오 부주간의 책임 아래 이재성·김영종 pd가 기획하는 공부방은 운영상의 큰 어려움은 없다고 한다. 제일 고심해야 할 강의주제나 강사선정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조언과 제안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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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8|그러나 어디에나 복병은 숨어있는 법.
|contsmark29|공부방 운영의 가장 큰 어려움은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강의가 열리는 시간에 방송이 있는 사람이나 방송준비가 한창인 사람의 경우는 강의를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pd 한 명당 매일의 방송이 주어져있고 일일 2회 방송을 담당하는 pd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공부하러 오라고 다그칠 수만은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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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4|김영종 pd는 “강의를 들으러 오는 사람이 많아야 더 좋은 강사도 초빙하고 강의 횟수도 늘릴 수 있을텐데…”라며 안타까워한다. 다양한 방송 매체가 속속 출연하는 요즘, 라디오 청취자가 많이 줄지 않았냐고 묻자 김영종 pd는 “tv가 등장했을 때도 그랬지요. 이제 라디오의 시대는 끝이 났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라디오 청취자의 수는 더 늘었는걸요. tv나 인터넷 방송은 방송을 보면서 다른 일을 하기 힘들잖아요. 하지만 라디오는 들으면서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으니 앞으로도 라디오의 시대는 끝나지 않을 꺼예요”라며 여유 있는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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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9|또 그는 “물론 청취자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음질 좋은 방송을 내보내는 노력 등이 필요하지요. 그래서 이번 달에는 ‘위성라디오’에 관한 공부방을 열 계획입니다’라고 이번 달 공부방의 홍보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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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4|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주파수로 방송을 들을 수 있다는 위성라디오의 도입이 좁은 국토의 우리 나라에 가능하고 실효성이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앞선 기술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대비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마음가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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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9|‘kbs라디오 공부방’. 강의실이 꽉 차지 않아도 좋다. 단 한 명이라도 공부만 하겠다면 공부방은 그 어디에서라도 열릴 테니까. |contsmark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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