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 긴급 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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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개혁 긴급 좌담
"매체 비평프로 상설화 해 방송,신문 상호비판 해야"
  • 승인 2001.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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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개혁은 그 동안 방송프로그램에서 쉽진 않았지만 꾸준히 다뤄졌던 주제였다. 작년말 국회에 정간법 개정안이 제출됐고 제작진들도 언론개혁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프로그램들을 제작함에 따라 2001년 2월 현재 언론개혁에 대한 논의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에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는 각 사의 제작진들과 함께 긴급 좌담을 열어 방송과 신문의 개혁에 대한 당위성과 이 과정에서 방송현업인들이 해야 할 일들을 토론했다. <편집자주> 일시 : 2001. 2. 14 사회 : 최진용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회장) 토론 : 김영신 PD (KBS 편성국 부주간) 정길화 PD (MBC 시사교양국 차장) 최용익 기자 (MBC 보도제작국 부장) 박수택 기자 (SBS 노조위원장) 최진용 : 요즘 언론개혁이 화두로 계속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련 프로그램 제작자와 남다른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을 모시고 언론개혁의 방향, 나아가서 우리 방송은 어떻게 이에 대처해야 할 것인가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좌담을 마련했습니다. 직종 구분 없이 방송을 하는 사람으로 요즘의 ‘언론개혁’국면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100분 토론>부터 말씀해 주실까요. 최용익 : 원론적으로 신문과 방송사이에 건전한 상호 비판 견제는 양 매체를 위해서나 국가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입니다. 특히 방송에서 신문비평을 해야 하는 이유는 언론이 사실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를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는데 왜곡시키고 있거든요. 조선·중앙·동아 등 거대신문들이 권력 기관화되고 있는데 현 상태에서 그것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은 방송밖에 없다고 봅니다. 특히 요즘 이나 <100분 토론>, KBS <심야토론> 등에서 이런 주제를 다루고 있고 대통령도 기자회견으로 언론개혁을 밝혔듯이 이런 시기적인 흐름을 잘 이용해야 합니다. 최진용 : 시기적으로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는 것 때문에 일부에서는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김영신 : 그 동안 쭉 시사프로그램들을 해오면서 방송저널리스트들이 꿈꿔온 것이 바로 매체비평 프로그램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90년에 방송 민주화 운동 때 파업을 마무리하면서 신문이 우리 문제를 보도하는데 그렇게 많이 오보를 낼 수 있는지 새삼 느꼈어요. 그전까지는 방송 내부적인 것만을 고민했지 언론전체를 고민하지는 않았는데 그때 상당히 충격을 받았어요. 신문기자들이 와서 엄청나게 취재를 했는데 지면에 나온 것을 보니 상당부분 오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매체비평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는 고민을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뿌리가 부실한 한국언론의 모습을 바로잡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그 중의 하나가 이해관계가 다른 방송이 신문을 비평하고 상호비평을 함으로써 제어할 수 있지 않은가라고 보고, 지금 단절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보다 지속적으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시기가 지금이라고 음모론으로 바라보는 것보다는 해야 할 일을 해야 하는 것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용익 : MBC는 언론개혁, 신문개혁을 계속적으로 다뤄왔어요. <정운영의 100분 토론>의 첫 주제가 중앙일보 홍석현씨 구속이었고 작년 9월에 안티조선문제를 다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고 봅니다. 이번에 신문 개혁을 하게 된 것도 올 한해 이 사회에서 벌어질 일, 또 해야할 일로 신문개혁이 올 한해 아젠다가 될거라고 판단해 잡았던 건데 묘하게도 그날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언론개혁을 말했다고 해서 음모론을 제기하는데 그건 아니라고 다시 한번 얘기하고 싶고 아마 이 주제는 다시 한번 하게 될 수 있을 겁니다. 정길화 : 1월16일 을 앞두고 몇 가지 아이템을 고민했어요. 지난해 연말 국회에 정간법 개정안이 제출됐고 언론, 시민단체 대표들이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할 때 바로 신문개혁 아이템을 했어야 했는데 오히려 한 단계 늦은 것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을 하죠.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언론개혁을 제기했다고 5일만에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스필버그 감독이라도 어렵지 않겠습니까? 음모론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해명할 필요도, 맞대응할 의제도 안된다고 봅니다. 언론개혁 문제는 방송의 내부적인 요인과 외부적인 요인이 함께 발생한다고 봅니다. 내부적인 요인은 인정하다시피 권위주의 정권하에서 방송이 정권의 나팔수로 이용됐다는 겁니다. 그러나 방송노조 출범이후 10여년 동안 투쟁을 통해 완성되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제도적인 독립은 이뤄내 방송계 내부적인 문제는 스스로 많이 극복했다고 봅니다. 언론재단에서 실시한 매체신뢰도에서 방송이 신문을 능가한 예에서 알 수 있듯이 형식적인 독립성은 쟁취했다고 봅니다. 방송외적인 것을 보면 보도지침에서 드러났다시피 권력의 나팔수였다는 것은 신문이나 방송이나 50보 100보라고 보고 어떤 경우에는 신문이 더했다고 봐요. 왜냐면 그 당시 시청자들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봤다는 거죠. 방송이 땡전뉴스를 할 때 원래 저러려니 하며 거리를 두고 보는데 신문은 안 그런 척 했단 말이예요. 그래서 여론선도그룹에 신문이 더 영향력이 컸어요. 무소불위가 된 신문이 권력화된 것은 잘 아실거라고 보는데, 그러한 신문을 견제할 장치가 아무 데도 없는 거죠. 그나마 신문매체에 대해서 일정한 독립성을 갖고 견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것이 방송밖에 없다고 봅니다. 왜 방송이 신문을 견제해야 하는가, 첫째는 상호비평이고 둘째는 족벌언론이 사회개혁의 걸림돌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어찌됐던 작금의 신문개혁은 역사적, 현실적 요청이고 오히려 늦었다는 점에서 좀더 제도화하고 정례화하는데 힘을 모아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장정에 직종구분 없이 제작진들이 일어서야 합니다. 박수택 : 역사의 순리라고 봅니다. 지금은 국민의, 소비자의 시대입니다. 모든 주권을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데 언론은 그 자체가 상품이거든요. 정보, 문화상품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대중들이 이제까지 언론종사자들은 대단한 도덕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대다수가 맹신을 하고 있었어요. 근데 알고 보니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우선 신문사는 주식회사이기 때문에 이익을 내야 움직입니다.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죠. 일반 상품은 소비자 불만센타 등이 있는데 언론에 대해서는 없어요. 있다 하더라도 형식적일 수밖에 없죠. 언론이 스스로 사회계도기관이라는 가식을 벗어버리고 상품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제 문화상품의 본질이 뭔가, 불량색소는 있지 않나 등을 소비자들에게 세세하게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생산자가 먼저 해야 하는데 생산자가 스스로 못할 경우에는 양식 있는 외부의 운동가들이 깨우 쳐줘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언론개혁문제가 화두가 된 것이 아닌가 봅니다. 언론매체는 사회통합, 사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준다는 중요한 역할만큼 내놓은 정보상품이 제대로 된 것인가는 분명히 감시해야 합니다. 누굴 위해서냐면 사주가 아니라 소비자들을 위해서입니다. 최진용 : 신문 쪽에서는 방송이 깨끗한가, 방송은 개혁할 것이 없는가 라고 반문을 하는 것 같은데 개혁은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것 아닙니까? 최용익 : 방송내부에서 12~13년 동안 치열하게 전개됐던 방송민주화운동, 노조들의 투쟁에도 불구하고 미흡한 측면이 있어요. 결국 방송민주화의 정도는 사회민주화의 수준을 반영할 수밖에 없는데 KBS, MBC의 이사진들은 정치권에서 결정을 합니다. 그러나 형식적으로 신문에 비해 방송은 제도적 민주화, 프로그램의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은 어느 정도 돼있다고 봅니다. 다만 더 나아가면 여전히 편성권의 독립이 돼있느냐, 교과서적인 입장에서는 아니다라고 보지만 현단계 형식적 민주화의 공간이 마련됐다고 보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현업인들의 의지와 노력이라고 봅니다. 방송이 신문에 비해 떳떳하냐, 한 절반정도는 떳떳하다고 봅니다. 정길화 : 현업인들은 방송현장에서 더욱더 투쟁해야 합니다. 그러나 조·중·동의 논리처럼 ‘너희는 깨끗하냐’는 식으로 동원돼서는 안됩니다. 98년 에서 신문개혁 문제를 다뤘을 때 시청자들은 “신문개혁 문제를 다뤄서 통쾌하다”이런 얘기보다는 “방송은 뭐가 깨끗해서 신문을 건드리냐, 그래도 신문은 반독재 투쟁의 선봉에 서서 적극적으로 했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었어요. 그때 시청자들은 과거에 방송이 정권의 시녀노릇을 했던 기억에서 아직 다 못 벗어났구나라고 자기 반성을 했죠. 그런데 지금 달라졌어요. 지금은 조·중·동의 족벌신문을 비판한 것이 잘했다라는 의견이 많아졌죠. 결코 방송이 현재 자족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전제로 신문도 떳떳할 것이 없습니다. 방송인들이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당당하게 나아가야 하고 신문도 방송에 대해 비판을 하고 그것은 시장에서 판가름 될 겁니다. 최진용 : 여기서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언론개혁은 국민적 합의이긴 한데 이런 식으로 진행돼도 되는 것인가, 또 언론개혁을 추진하는 주체세력이 누구여야 하는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영신 : 사회학적인 엄밀성이 필요할 것 같다고 보네요. 두 분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하지만 이런 반론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제3자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옹색하게 보일 수 있는 것이 MBC가 요즘 언론개혁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자사의 이해와 반대되기 때문에 신문에서 방송에 대해 이러한 비판적인 잣대를 들이 댈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이렇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어떠한가. 일정부분 자사이기주의에 의해 행동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현 단계에서 방송은 신문보다는 절반정도는 낫다고 표현했지만 똑같다, 혹은 더 나쁘다 할지라도 저는 결국 언론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일반시민들을 위해서 상호간 비평을 통해 신문을 비교적 거리낌없이 지적할 수 있는 것이 방송밖에 없다고 봅니다. 박수택 : 기본, 원칙이 중요한 겁니다. 이제까지 방송, 신문이 독자들의 목소리를 얼마나 반영해왔는가. 옴부즈맨 프로, 독자의 소리가 있는데 그게 다 아전인수격이었습니다. 비평이라는 게 서로 헐뜯자고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신문종사자들이 알았으면 합니다. 신문 위에는 사주와 정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있어요. 결국 이 사회의 주인들이죠. 우리는 주인에 대해 활동영역, 권력을 나눠 가지고 있는데 이 권력을 누구를 위해 씁니까. 이제까지는 우리를 위해 썼어요. 썩어가는데는 소금을 쳐야 하고 곰팡이 피는 데는 햇볕을 쬐야 합니다. 사회건강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신문과 방송이 서로 건전하게 짚어줘야 합니다. 자사이기주의, 사주 모시기가 절대 아니라 제일 위에 누가 있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최용익 : 언론개혁은 모든 개혁의 선차적 조건입니다. 다른 개혁이 되기 위해서 언론이 개혁돼야 한다는 얘기죠. 두 번째로 MBC가 공영성이 흐려지고 있다고 많이 비판을 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MBC의 공영성을 살리기 위해서도 언론개혁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봅니다. 정길화 : 언론개혁의 과정과 주체가 적절한가라는 문제제기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어제 언론문건이 폭로되면서 반여매체를 견제하기 위해 세무조사가 시행됐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면 현 정권은 소수정권과 지역정권에서 출발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논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 얘기는 인용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소수 정권의 미약한 힘으로 언론개혁, 신문개혁을 할 수는 없었어요. 방송은 면피용으로라도 절차적 민주주의를 만들었지만 신문은 거대권력과 사기업의 영역으로 돼있으니 못 건드리는 거죠. 그래서 이번 언론세무조사, 공정거래위 조사가 분명히 언론 길들이기 의도가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신문개혁 대의에 맞게 사용을 해야지 언론 길들이기 의도로 사용하면 안된다고 비판하고 감시해야 합니다. 주체의 적절성을 따지면 언론개혁을 할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분명히 정부는 언론 길들이기 의도가 있는데 그것이 옳은가 그른가를 보고 맞다고 하면 그것을 차용하고 감시하면 되는 거죠. 그래서 결론은 권력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것이 신문이고 현장 방송인들만큼은 이것이 옳다면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할 수 있는 주체는 방송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번 언론개혁에서 MBC가 앞장서서 하는데 미디어렙 등의 이유로 어느 정도 자사이기주의측면도 있겠지만 미디어렙 때문이라면 <100분 토론>등에서 정면으로 그 주제를 다루지 신문개혁을 통해 간접적으로 할 이유는 없다는 겁니다. 박수택 : 방송 현업인들과 고위층의 의견이 다를 수 있는 것이 우선 그분들은 이미 보수화로 치우쳐 있는 것이 사실이고 언론의 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나름대로 귀족생활을 즐기고 있기 때문에 서로 껄끄러운 일을 하기 싫어할 겁니다. 그래서 각 방송사에서 이런 신문개혁프로그램을 하자고 할 때 현장의 제작진들과 고위층이 갈라지게 되는 거죠. 개혁을 하려면 개혁의 주체세력이 스스로 일정부분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고 봅니다. KBS, MBC가 공정이익을 위해 언론개혁에 나서주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그러나 이제까지 신문개혁을 다룰 때 신문이 비판하는 것은 코끼리 발톱뿐입니다. 약한 부분 인거죠. 그 약한 부분은 첫째 제작상의 윤리적인 문제이고 그리고 둘째는 시청률 경쟁입니다. <100분 토론>을 심야시간에 둘 필요가 없어요. 7, 8시 황금시간대에 당당하게 편성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최진용 : 문제는 중요한 언론개혁이 우리 사회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정착이 필요한데 결국 방송만의 노력은 아니고 외부의 유관기관과 연대해야 할 필요성이 자연스레 제기되는데 연대의 방식이 어떠해야 하는 가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왜냐면 서투른 연대는 자칫하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거든요 어떤 식으로 연대를 할 것인지도 말씀해 보시죠. 최용익 : 시민단체들과 교류하면서 느꼈던 것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예전에는 오히려 질책을 받는 입장이었는데 이번에 신문개혁프로가 나가면서 이제는 신문에 질책을 하는 관계로 바뀐 것을 느꼈어요. 이렇게 방송이 장을 마련하고 언론개혁을 화두로 제기하고 나서 시민단체들이 이것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박수택 : 우리 국민들은 당일 신문에 실린 것으로 판단합니다. 다시 말해 신문의 상품가치의 유효기간은 24시간입니다. 본 순간에 정보는 날라가 버리고 옛날 정보는 아무도 얘기하지 않습니다. 일부 지식인들이 신문제목 찾아주기 운동 등을 벌이고 있는데 신문, 방송계 전체에 제목 찾아주기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문의 예를 들면 동아특위 때 많은 신문들이 도와줬다고 하는데 권력에 굴복한 사람은 지금 사주의 선조입니다. 불과 25년 전의 일을 독자들이 기억할 수는 없고 우리는 그것들을 제대로 알려줘야 합니다. 신문의 친일, 반민주화, 족벌 사주이익챙긴 행위는 정확하게 짚어 알려야 합니다. 최진용 : 결국 그러한 것들을 알리는 과정을 통해 언론개혁을 하는 것이고 방송이라는 매체의 영향력을 발휘해 언론개혁의 견인차역할을 해야 한다로 의견이 모아지는 것 같은데요. 김영신 : 외부연대에 대해 한마디 더 한다면 신문개혁에 국한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사회의 지적기반, 대중적 기반을 언론개혁과 함께 하는 것도 중요한데 언론개혁운동이 덜 중요해서가 아니라 현재 미흡하다고 봅니다. 아직까지도 안티조선의 목소리는 크지만 그것을 얘기하는 사람은 한줌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100분 토론>의 목소리는 크지만 그 프로그램에 나와서 당당히 의견을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한줌에 불과한 것입니다. 저는 그 풀을 넓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각 방송사가 매체비평 정규프로그램을 편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식인들이 매스컴에 얼굴을 보이는 것은 하나의 사회적 존재를 인식하고 강화하기 위함인데 방송이 언론개혁을 얘기할 수 있는 사람들한테 지속적으로 그 공간을 만들어준다면 신문에 대한 부담 없이 얘기할 수 있단 말이죠. 신문은 그들에 대해 상당한 공간이 열린 데 반해서 방송은 가끔가다 열리는 것밖에 없거든요. 최용익 : 다소 오해하고 있는 것을 말씀드리면 이쪽 패널은 지금은 많아졌어요. 신문개혁 해야 한다는 사람은 많거든요. 김영신 : 제가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 지식인의 허약성, 이중성에 관한 것입니다. 과거 그 공간이 상당히 좁을 때 그 문제를 얘기할 수 있는 사람들은 손을 꼽았어요. 그 사람들이 갑자기 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간이 늘었기 때문에 늘었는데 저는 공간이 좁아진다면 다시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왜냐면 지속적인 공간을 만들어야지만 늘어나게 되는 거죠. 직능단체들도 이것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설득해야 합니다. 그래서 현업인들의 목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편성주체를 맡고 있는 제 귀에는 안타깝게도 그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CONTSMARK250||CONTSMARK251||CONTSMARK252||CONTSMARK253||CONTSMARK254|정길화 : MBC는 들립니다. |CONTSMARK255||CONTSMARK256||CONTSMARK257||CONTSMARK258||CONTSMARK259||CONTSMARK260||CONTSMARK261|최용익 : 신문개혁 문제가 언론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을 느낍니다. <100분 토론>을 하다보면 기득권세력들이 공개적인 장을 안나와요. 두 번째 신문개혁프로그램 할 때 조·중·동의 25명의 논설위원들에게 참석해 달라고 다 연락했지만 나오겠다는 사람은 두명 뿐이었어요. 또한 방법론으로서 KBS가 잘해야 합니다. 시청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 지금 이시기의 핵심이 무엇인가를 잘 파악해 중심에 서야 합니다. SBS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CONTSMARK262||CONTSMARK263||CONTSMARK264||CONTSMARK265||CONTSMARK266||CONTSMARK267||CONTSMARK268|정길화 : 두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월요일 강준만 교수가 한겨레신문에 ‘방송이 해야 할 일’이라고 칼럼을 썼는데 굉장히 시사적이라고 봅니다. 오늘 토론의 단기적이고 구체적인 결론은 매체비평을 상설화해 신문과 방송이 상호비판을 하자는 것이라고 보는데 여론 선도그룹은 활자지향성을 가지고 있어요. 활동기반이 신문이기 때문이거든요. |CONTSMARK269||CONTSMARK270||CONTSMARK271|예를 들어 우리가 파업을 할 때도 여론 선도그룹은 활자매체에 많은 영향을 받아요. 강교수의 말처럼 문학, 출판 등의 포괄적인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그릇을 방송에서도 만들어야 합니다. 매체비평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방법인데 여론선도그룹, 문학, 출판, 시민단체 등을 수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해요, 그들은 결국 우군이 되거든요. |CONTSMARK272||CONTSMARK273||CONTSMARK274|두 번째는 신문개혁의 주체가 누구인가, 언론노조, 시민단체 등이 한 주체고, 세무조사를 하니까 정부도 한 주체가 될 수 있고, 다음이 방송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시장에 내놓고 그것이 우리 방송발전에 합치하는 것이면 국민은 채택한다고 봅니다. 아마 조·중·동을 보는 사람이면 틀림없이 신문개혁이 언론길들이기, 자사이기주의라고 생각을 할텐데 그들을 설득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야 하고 그 칼을 방송에서 만들어 줘야 하지 않은가라고 봅니다. 그래서 각 사에 있는 교양, 다큐 프로그램들을 활용하고 그 속에서 얘기를 해야 하다는거죠. |CONTSMARK275||CONTSMARK276||CONTSMARK277||CONTSMARK278||CONTSMARK279||CONTSMARK280||CONTSMARK281|박수택 : 결국 실천의 문제입니다. 논의를 하고 있지만 프로그램으로 체화되지 않는다면 필요가 없는 거죠. 신문답지 못한 신문은 구독을 끊고, 방송답지 못한 방송은 채널을 끄는 등 구체적으로 국민들이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최대한 자료와 정보를 충실히 제공해야 하지 않나라고 봅니다. |CONTSMARK282||CONTSMARK283||CONTSMARK284||CONTSMARK285||CONTSMARK286||CONTSMARK287||CONTSMARK288||CONTSMARK289||CONTSMARK290|최용익 : 신문개혁을 통해 이 사회의 아젠다가 수구기득권세력과 민주지향세력의 축소판이라고 볼 수 있어요. 수구기득권세력의 대표가 조-중-동이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된 거죠. 그나마 방송이 개혁적 역할을 한다면 매체비평프로그램의 상설화를 통해 이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무엇이고, 왜 그런지를 낱낱이 폭로하고 국민에게 알려야 합니다. |CONTSMARK291||CONTSMARK292||CONTSMARK293||CONTSMARK294||CONTSMARK295||CONTSMARK296||CONTSMARK297|정길화 : 우리 방송은 태생적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 태생적 한계의 업보 때문에 오랫동안 이류 미디어, 이류 저널리즘으로 평가가 돼왔습니다. 그건 인정해야 합니다. |CONTSMARK298||CONTSMARK299||CONTSMARK300|그러나 2001년 2월 현재 방송 전종사자들이 공유를 해야 하고 무소불위의 대표가 된 신문매체를 견제할 수 있는 그나마 현실적인 가능성을 가진 조직 매체가 방송입니다. |CONTSMARK301||CONTSMARK302||CONTSMARK303|공중파가 가지고 있는 이런 것을 방송인들이 인식해서 이류매체가 아니라는 자존심회복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개혁에 나서야하고, 또 하나는 신문에 대해서 방송이 견제하고 비판하는 것은 방송도 상당히 많은 고통과 희생이 요구됩니다. 신문에 대한 보복이 있을 것이고 보복을 의식한다면 우리 방송도 상당히 좋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CONTSMARK304||CONTSMARK305||CONTSMARK306|방송의 자기개혁, 자기 반성이 된다면 고뇌에 찬 역전이라고 보는 거죠. 앞으로 상호비판을 통해 신문으로부터 끊임없이 도전을 받다보면 방송이 자극을 받고 시정할 수 있습니다. 끊임없는 자기 개혁의 결단에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CONTSMARK307||CONTSMARK308||CONTSMARK309||CONTSMARK310||CONTSMARK311||CONTSMARK312||CONTSMARK313|최용익 : 이 사회의 가장 큰 권력이 신문과 방송이예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이 두 매체가 비판하는 속에서 낱낱이 비리가 벗겨지고 그것이 사회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매체비평프로가 필요한 거죠. 신문이 하는 방송비평이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보는데 그 자체로 중요합니다. |CONTSMARK314||CONTSMARK315||CONTSMARK316||CONTSMARK317||CONTSMARK318||CONTSMARK319||CONTSMARK320|김영신 : 향후 상호비판을 한다는 전제조건에는 고도의 전문성 함양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언론전체의 통찰력, 사실과 진실을 구분할 수 있는 부분들은 이런 프로를 만들 때 꼭 필요한 것들입니다. 담당하는 PD들이 뼈를 깎는 심정으로 고도의 전문성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나. 방송의 매체비평이 신문보다 훨씬 더 고도의 품질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나라고 봅니다. |CONTSMARK321||CONTSMARK322||CONTSMARK323||CONTSMARK324||CONTSMARK325||CONTSMARK326||CONTSMARK327|최진용 : 언론개혁이라는 중요한 역사적 과업에 이제 막 첫 발자국을 띤 것이 아닌가 봅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방송의 역할이 몇 개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기여를 했지만 앞으로도 과제는 많이 남아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언론개혁의 과정에서 일정정도 견인도 해야 하고 아울러 우리 안의 개혁에 대해서도 결코 게으르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CONTSMARK328||CONTSMARK329||CONTSMARK330|이 좌담기사를 읽고 PD들이 언론개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방송개혁 나아가서는 언론개혁에 또 어떤 식으로 기여할 수 있을까 라는 새로운 고민거리를 충분히 느낄수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CONTSMARK331||CONTSMARK332||CONTSMARK333||CONTSMARK334||CONTSMARK335||CONTSMARK336||CONTSMARK337||CONTSMARK338||CONTSMARK339||CONTSMARK340||CONTSMARK341|각 사의 매체비평 프로그램 개요 |CONTSMARK342||CONTSMARK343||CONTSMARK344|KBS ·|CONTSMARK345||CONTSMARK346||CONTSMARK347|*건국50주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대한민국>|CONTSMARK348| (연출 김영신) 총 25편 중 |CONTSMARK349| - <방송 50년, 영욕의 자화상>, (98년 4월9일방송), |CONTSMARK350| - <신문 50년, 누구를 위한 언론자유인가>(98년 4월16일 방송) |CONTSMARK351||CONTSMARK352||CONTSMARK353|*특집다큐 <개혁리포트Ⅱ - 책임지지 않는 권력, 언론>(기획 김영신) |CONTSMARK354| - 1편 : ‘방송, 권력의 손에서 국민의 품으로’ |CONTSMARK355| (98년 9월3일 방송, 연출 임세연) |CONTSMARK356| - 2편 : ‘신문, 누구를 위한 언론자유인가’ |CONTSMARK357| (98년 9월4일 방송, 연출 박보경) |CONTSMARK358||CONTSMARK359||CONTSMARK360|*<시사포커스>‘포커스비평’(기획 이성완) |CONTSMARK361| 현재 방송 중 |CONTSMARK362||CONTSMARK363||CONTSMARK364|*라디오 <안녕하십니까 김종찬입니다> |CONTSMARK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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