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8일부터 차기 사장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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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8일부터 차기 사장 공모
사추위 도입여부는 30일 최종결론 … "이사들 의견차 커"
  • 김도영 기자
  • 승인 2009.10.2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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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 ⓒKBS
강동구 KBS노조위원장이 손병두 이사장에게 사추위 구성 등 노조의 6대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있다.(왼쪽) 노조는 23일 이사회에 앞서 회의장 앞에서 사추위 구성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KBS노동조합
KBS 차기 사장 공모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실시된다. 관심을 모았던 사장추천위원회 구성 여부는 오는 30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KBS 이사회(이사장 손병두)는 23일 오후 열린 회의에서 차기 사장 공모일정을 확정했다. KBS의 한 이사는 “이사들 모두 사장 공모의 필요성에는 공감했다”면서 “다만 사추위 구성을 놓고는 격론이 벌어져 다음 이사회(30일)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KBS 이사회 ⓒKBS

이사회는 11월 10일까지 후임 사장 공모를 마치고, 13~14일 서류심사, 19일 면접 및 최종후보 확정, 20일 청와대 임명제청 등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영신 이사회 대변인은 “사장 임기가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후임 사장 공모 일정을 먼저 확정하고, 사추위 등 선임 방식은 별도로 다음 회의에서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여당 추천 이사 대부분은 사추위 구성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폈고, 사추위 구성에 동의하는 이사들도 세부적인 구성과 권한 등에 대해서는 의견차가 컸다”면서 “30일 정기이사회에서 끝장토론을 통해 사추위 구성과 공개면접 실시 여부 등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동구 KBS노조위원장이 손병두 이사장에게 사추위 구성 등 노조의 6대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있다.(왼쪽) 노조는 23일 이사회 직전 회의장 앞에서 사추위 구성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KBS노동조합
이날 이사회에 앞서 KBS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은 회의장 앞에서 사추위 구성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고, 본관 민주광장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또 오는 26일 오후 3시 여의도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사장의 5대 조건 및 5대 불가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병순 KBS 사장의 임기는 다음달 2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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