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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퇴진’ 파업투표 재적인원 48% 찬성

KBS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이 실시한 김인규 퇴진 총파업 투표가 재적조합원 과반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2일 개표 결과에 따르면 투표율은 84.5%(재적 인원 4203명 가운데 3553명 참여)로 과반수를 넘었지만, 그중 2025명만 찬성(48.18%)에 표를 던져 파업이 성사되지 못했다.

반대는 1470표, 무효는 58표가 나왔다. 투표율이 80%을 넘기면서 노조는 총파업이 압도적으로 가결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예상보다 반대표가 많이 나오면서 집행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성원 노조 공정방송실장은 “조합원들이 파업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겸허히 수렴하겠다”면서도 “하지만 노조의 김인규 반대투쟁은 끝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 노조 중앙위원은 “공영방송 간판을 내려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허탈감을 나타냈다.

파업이 부결됨에 따라 KBS노조는 3일 오후 2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총파업 투표결과에 따른 향후 투쟁방안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KBS는 노조의 총파업 부결에 따라 3일로 예정된 김인규 사장의 대시청자 담화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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