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다음’은 지난 4일 권리침해신고가 접수돼 기협의 게시물에 임시 접근금지 조치를 내린다고 블로그 관리자에게 통보했다. 차단 이유는 KBS측이 해당 리포트에 대해 저작권 침해를 주장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KBS기협은 최근 5차례에 걸쳐 협회 블로그에 김인규 사장이 1980년대 전두환 독재정권을 미화한 리포트와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이후 KBS 안팎에서는 “독재정권을 찬양한 기자는 공영방송 수장이 될 수 없다”는 비판여론이 일기도 했다.
기협 블로그를 관리하고 있는 보도국의 한 기자는 “동영상에 대한 저작권이 회사 쪽에 있는 건 맞지만, 내용을 녹취한 글까지 해당되는지는 의문”이라며 “결국 (이번 조치는) 김인규 씨의 부끄러운 과거 행적을 감추기 위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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