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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즈 앤 로지즈, 뮤즈, 그린데이, 킬러스 등 연말연시 내한공연 줄이어

올해 연말 공연장은 세계 록스타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각종 국내 록 페스티벌이 안정적인 티켓파워를 자랑하고 있는 덕분이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한국 음악 팬과 직접 대면하는 밴드들도 수두룩해 비상한 관심을 끈다.

‘죽기 전에 꼭 한 번 봐야 하는 밴드’로 손꼽는 전설적인 록밴드 건즈 앤 로지즈는 오는 13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가진다. 밴드 결성 24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공연에는 보기 드물게 외국 스태프만 70명을 동원하고, 무려 70톤에 달하는 장비가 공수될 예정. 벌써부터 역대 외국 밴드 내한 공연 가운데 최고 공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설적인 펑크(funk) 밴드 어스 윈드 앤 파이어도 17일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결성 40년 만에 최초 내한공연을 연다. 그래미 수상 10회, 아메리칸 뮤직어워드 4회 등 화려한 수상경력과 ‘지구상에서 가장 다이내믹하고 흥겨운 뮤지션’이란 찬사를 듣고 있는 이들은 펑크 노장 밴드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브리티시 록 밴드 뮤즈는 내년 1월 7일 오후 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뮤즈 더 리지스턴스 투어 인 서울’ 공연을 갖는다. 이미 인터넷 티켓 판매에서는 국내 콘서트 황제 이승철(2위), 이문세(3위) 등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할 만큼 반응이 뜨겁다. 이번에 3번째 내한공연인 뮤즈는 지난 2007년 첫 내한 공연에 이어 그 해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등장한 바 있다.

▲ 그린데이
1월 18일에는 펑크록 밴드 그린데이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1990년 밴드 결성 후 처음으로 국내 팬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Basket case’ ‘Holiday’ 등 쉬운 멜로디와 위트있는 가사로 인기를 누려온 그린데이는 최근 발매된 〈21th Century Breakdown〉까지 총 6장의 정규앨범과 다수의 싱글, 라이브 앨범 발매, 전세계 투어 및 세계적인 록 페스티벌 참여 등을 펼치고 있다.

2월 6일에는 두 장의 앨범으로 전세계 천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세계적인 밴드 킬러스(The killers)가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4인조 킬러스는 신시사이저를 앞세운 뉴웨이브를 섞은 펑크 사운드의 80년대 정서에 미국 라스베가스 출신임에도 브리티시 록 사운드를 구현하며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과 유럽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평생에 한 두 번 보기도 힘든 세계적 명성의 밴드들이 무더기로 내한공연을 열게 돼 팬들은 어느 뮤지션의 공연을 볼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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