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본부장 6명 일괄 사직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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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본부장 6명 일괄 사직서 제출
[미디어클리핑] 촘스키·하워드진 "MB정부 민주주의 후퇴 분노"
  • 김도영 기자
  • 승인 2009.12.09 08: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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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2월 9일자 2면.
경향신문 12월 9일자 23면.
한겨레 12월 9일자 29면.

MBC 부사장 이하 본부장들이 엄기영 사장에게 일괄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MBC 관계자는 “7~8일께 김세영 부사장이 본부장 6명(기획실장·보도본부장·제작본부장·편성본부장·기술본부장·경영본부장)의 사직서를 모아 엄기영 사장에게 제출했다”며 “11월30일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엄 사장 책임’ 발언이 열흘째 되는 시점인 9일께 방문진에 전달될 가능성이 높다”고 8일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MBC 임원들의 일괄 사직서 제출은 김 이사장의 ‘경영진 책임론’에 따른 ‘타의적 사퇴’란 게 중론이다. 김 이사장은 8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뉴 MBC 플랜’ 이행 성과가 없으니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 내일(9일) 오후쯤 어떤 의사를 표명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지식인·NGO들 규탄 성명 “이명박 정부 민주주의 후퇴 분노”

<경향신문>은 노엄 촘스키 MIT 명예교수와 하워드 진 보스턴대 교수 등 진보적인 세계 지식인들이 현 정부의 민주주의 후퇴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민주주의 수호, 공안탄압 저지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네트워크’는 “진보적 시민단체·시민들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탄압에 항의하는 국제성명을 세계 인권의 날인 10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 경향신문 12월 9일자 2면.
국제성명에는 촘스키와 진을 비롯, 마이크 데이비스(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 교수)·알렉스 캘리니코스(영국 킹스칼리지 교수)·자크 비데(파리10대학 교수), 프란시스코 루카 등 포르투갈 국회의원 4명과 조지 갤러웨이 영국 국회의원 등이 서명했다. 14개국에서 지식인·정치인 등 173명과 프랑스 아탁 등 4개 국제 비정부기구(NGO)가 참여했다.

국제성명에는 용산 참사, 노동절 집회 탄압, 언론악법 통과, 쌍용자동차 파업 탄압 등 올해 정부가 벌인 반민주적 행태에 대한 규탄 내용이 담겨 있다.

이들은 성명에서 △촛불 운동 과정에서 발생한 구속·연행자에 대한 공소 취하·수배자 해제 △진보단체에 대한 국가보안법 과잉 적용 중단 △집회·시위 참가자에 대한 무차별 소환장 발부 중단 △언론노조 탄압 중단 등을 촉구했다.

YTN ‘정권 눈치보기식’ 검열 내부비판

이명박 정부 출범후 낙하산 사장 임명으로 홍역을 치렀던 YTN이 최근 정권 눈치보기식 ‘자기검열’을 갈수록 심하게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경향이 보도했다.

정운찬 총리가 지난달 4일 세종시 수정계획을 공식 발표한 이후 충남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으나 YTN 내부에서는 지역민들의 반발을 축소하는 보도에 급급하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경향에 따르면 YTN의 자기검열은 대통령에 대한 ‘용비어천가’식 보도를 넘어 정권의 ‘심기관리’ 수준으로 발전하면서 언론 민주주의를 80년대 수준으로 퇴행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기사는 언론계에서는 YTN 사태를 현 정권의 ‘방송장악’ 심각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지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향에 따르면 YTN노조는 최근 불거진 4건의 불공정보도 사례를 중심으로 사측에 공정방송위원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사측의 거부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 측은 “방송보도의 공정성 문제는 YTN의 생존을 위해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절대가치”라며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시청률 하락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YTN 사측은 “노조가 문제삼고 있는 리포트는 대부분 데스크 고유의 기사판단에 속하는 것으로 (보도에) 무리한 측면이 있었을 것”이라며 “사측도 기본적으로 공정방송을 추진하고 불편부당한 보도, 앞서가는 보도를 원하지 시청자에게 외면 받는 방송을 만들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수언론 ‘의혹 보도’ 이중잣대

경향신문은 한명숙 전 총리의 수뢰 의혹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정치권의 의혹을 보도하는 보수언론의 이중적 태도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정권에 대한 의혹은 묻지마식 보도로, 현정권이 연루된 의혹에는 침묵하는 구태가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조선일보는 지난 4일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수만달러를 건넸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1면 머리기사로 비중있게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다음날에도 “검찰의 한 전 총리 소환이 임박했다”는 후속보도를 내놨다. 앞서 검찰이 참여정부 인사의 수뢰 의혹을 수사 중이라는 내용이 보도되기는 했지만 한 전 총리의 실명이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 조선일보의 보도 이후 주요 일간지들도 이 같은 내용을 앞다퉈 보도하며 한 전 총리 수뢰의혹 사건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 경향신문 12월 9일자 23면.
하지만 경향에 따르면 사건은 아직 한쪽의 막연한 진술만 있는 상태다. 조선일보도 “검찰이 곽 전 사장이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시점에 실제로 돈이 인출됐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게다가 조선일보는 당사자인 한 전 총리의 해명도 지금까지 싣지 않고 있다. 자칫 ‘확인되지 않은 수사내용 공개’와 ‘언론의 받아쓰기’를 통한 여론재판이라는 ‘박연차 게이트’의 재판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라고 기사는 지적했다.

중앙일보도 8일 사설을 통해 “만에 하나 이번 수사에 ‘의도’가 있다면 흠집내기 차원이 아니라 정치적 테러행위”라고 우려했을 정도다. 당장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주요 주자에 대한 흠집내기라는 지적이 야권에서 쏟아지는 이유다.

특히 보수언론이 최근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아킬레스건이었던 도곡동 땅의 실소유 논란,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정권실세 로비 등 휘발성이 큰 논란에 대해 소극적 보도로 일관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라는 지적도 나온다고 경향은 덧붙였다.

실제로 조선일보 등은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대통령이라는 문건을 확인했고, 한 전 국세청장이 유임을 위한 정권차원의 로비를 벌이는 과정에서 박연차 게이트가 촉발됐음을 시사하는 국세청 안원구 국장의 폭로는 진실공방이나 민주당의 일방적 주장으로 다루는 데 그쳤다.

KBS 기자·PD, 노조 집단탈퇴

KBS 일부 기자와 PD 등이 노동조합 집단 탈퇴와 새 노조 설립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기사는 현 노조 집행부가 총파업 부결에 따른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사쪽과의 협상으로 투쟁방향을 전환한 데 따른 반발이라고 설명했다.

기자 조합원 100여명은 7일 밤 총회를 열어 현 노조를 집단 탈퇴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8일부터 노조 보도본부 중앙위원에게 탈퇴서를 내기 시작했다. 기획제작국과 교양제작국 피디 70여명도 7일 낮 실국별 총회를 열어 노조 탈퇴서를 냈고, 8일 낮엔 드라마·예능제작국·라디오 피디들까지 참여한 협회 총회를 열어 탈퇴를 결의했다. 이들은 9일 새 노조 설립 추진을 공표하고, 이번주 안에 전국언론노조 산하 노조로 가입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성재호 노조 중앙위원은 “공영방송 노조의 최우선순위가 방송독립이란 점에서 투쟁에 미온적인 현 집행부의 의지를 신뢰할 수 없다”며 “정연주 사장 강제해임 이후 계속돼온 케이비에스의 패배주의와 냉소주의를 극복하고 방송독립을 위해 싸울 수 있는, 제대로 된 노조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현 노조 집행부는 지난 3일 비상대책위원회 이후 출근저지 투쟁을 접고 사쪽과 협상을 개시한 상태다. 집행부는 사쪽과 공정방송 제도화 방안을 마련한 뒤 다음주 안에 대의원대회를 열어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는 계획이다. 현 집행부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투쟁 방법이 다르다고 새 노조를 만들겠다는 움직임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쪽 관계자는 “노조 탈퇴 움직임은 일부의 목소리로, 전체 조합원의 의견으로 보긴 힘들다”며 “새 노조 인정 여부도 현재로선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기자협회장에 ‘YTN 해직기자’ 우장균씨

제42대 한국기자협회장 선거에서 우장균 YTN 해직기자가 당선됐다.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협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우 후보는 정규성(<대구일보> 정치팀장) 후보를 접전 끝에 9표차로 눌렀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해직기자가 기협 회장으로 당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980년 신군부가 해직시킨 김태홍 회장(20대)은 현직으로 당선된 뒤 재직 시절 해고됐다.

90년 <서울경제신문>에 입사한 우 당선자는 KBS 피디를 거쳐 95년부터 YTN에서 앵커와 기자로 활동해왔다. 청와대 출입기자로 있던 지난해 10월 구본홍 전 사장 반대 투쟁에 참여했다 해직됐고, 올 11월 법원으로부터 해고무효 판결을 받았으나 사쪽의 항소로 여전히 해직 상태에 있다.

우 당선자는 이날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법원에서 해고무효 판결을 받은 것처럼 선거를 통해서도 YTN 투쟁의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었다”며 “기자 동료들이 ‘회장 당선’이란 결과로 정당성을 확인해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명박 정부 언론장악의 상징처럼 각인된 ‘YTN 해직’의 경험은 그가 내세운 선거공약에도 투영됐다. 그는 “기자협회는 64년 군사정권이 기자들을 길들이려 할 때 선배들이 분연히 일어나 만든 단체”라며 “언론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 기자협회, 언론노조, 피디연합회 등 언론단체들이 참여하는 ‘언론평의회’를 구성해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언론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땅에서 언론 민주주의를 위해 애쓰다 해직되는 기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가라앉는 신문산업 … 떠오르는 ‘잡지형 신문’

한겨레는 지난 1~3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62회 세계신문협회 총회를 지상 중계했다. 몇 년 전부터 침체된 신문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로 각광받았던 ‘온라인 신문’에 대한 기대는 현저히 줄었다. 기자는 매체의 다변화는 필수적이지만, 종이신문 자체의 혁신 없이는 모든 시도가 모래성이라는 걸 새삼 깨달은 듯했다고 지적했다.

대신 한겨레는 잡지 같은 신문의 등장에 주목했다. 기사는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종이신문은 어떤 모습일까. 어쩌면 이 질문에 답이 될지 모를 포르투갈의 신문이 전세계에서 모인 언론인을 흥분시켰다”고 보도했다.

▲ 한겨레 12월 9일자 29면.
6개월만에 50% 가가운 신장세를 기록하며 창간 부수를 1만6000여부로 늘린 포르투갈의 <이>는 기존 신문과 달리 전통적 형식의 섹션 구분이 없다. 지금까지 거의 모든 신문은 1면부터 정치, 국제,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의 섹션으로 구분해 기사를 실었다.

<이>는 이런 구분을 파괴했다. 4개의 주제로 모든 뉴스를 재통합했다. ‘오피니언’(Opinion)과 그날의 주요 뉴스를 간략히 정리해주는 ‘레이더’(Radar), 이슈 가운데 몇개만 골라 심층 보도하는 ‘줌’(Zoom), 레저·문화·스포츠를 함께 다루는 ‘모어’(More), 이렇게 4개의 섹션으로 지면이 이뤄진다. 사설·칼럼을 신문의 맨 뒤쪽에 배치하는 기존 신문과 달리, <이>는 신문의 첫 페이지를 오피니언면으로 시작한다.

기사에 따르면 이번 총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홍보용 <이> 시험판이었다. 세계신문협회 사무국은 안내책자에 이 신문을 소개하면서 “인터넷 시대에 걸맞은 종이신문의 진정한 시초”라고 표현했다.

한겨레는 전세계 모든 언론이 이 신문에 주목한다는 건, 지금 종이신문이 처한 위기의 깊이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며 볼딩 사무총장의 말처럼, “변화를 피할 수는 없다”는 데엔 누구나 동의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포털 2009 인기 검색어 ‘꽃보다 남자’와 ‘신종 플루’

올해 네이버, 네이트, 싸이월드 등 국내 포털에서 가장 인기있는 검색어는 ‘꽃보다 남자’와 ‘신종 플루’였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8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1~11월을 기준으로 검색어를 집계한 결과 단연 1위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였다. 연예인과 드라마에 대한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기사는 눈에 띄는 점은 노무현 전 대통령, 마이클 잭슨, 장자연 등 고인들이 상위 10개 검색어에 포함돼 올 한 해 유독 애도의 물결이 강하게 일었던 인터넷 분위기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 김연아, 소녀시대, 유이, 2NE1 등 여성 유명인들이 인기 검색어를 휩쓸며 걸 파워를 과시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포털 사이트인 네이트와 싸이월드의 최고 검색어는 신종플루였다. SK커뮤니케이션즈에 따르면 3월에 발병해 전세계로 퍼진 신종플루는 마스크, 확진 검사 등 수많은 연관 검색어를 파생시키며 인터넷에서도 위력을 떨쳤다. 네이트와 싸이월드도 노 전 대통령(2위), 김대중 전 대통령(5위), 김수환(8위) 추기경 등 고인들이 검색어 10위 안에 포함됐다. 미디어법 직권상정과 용산참사도 9, 10위를 차지해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를 반영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검색어는 단연 6월에 사망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었다. 구글과 야후 모두 최근 발표한 올해의 인기 검색어 1위에 마이클 잭슨을 올려놓았다. 이와 함께 구글의 인거 검색어 순위에는 페이스북(2위)과 트위터(4위) 등 올해 부쩍 강화된 사회관계서비스(SNS)가 상위에 올랐으며, 흡혈귀를 소재로 다룬 영화 ‘뉴 문’(6위)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월에 새로 발표한 윈도7(8위)이 포함됐다.

야후의 인기 검색어에도 오락물이 강세를 나타냈다. 흡혈귀 영화 ‘트와일라잇’이 2위, 영화 ‘트랜스포머’ 의 여배우 메간 폭스(4위), 여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5위), 일본 만화 ‘나루토’(6위), 미국 인기 TV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7위) 등이 인기 검색어 10위에 들었다.

최선영·장용훈 기자 ‘관훈언론상’

중견 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총무 이목희)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3남 정은씨를 후계자로 지명했음을 전 세계 언론 매체 가운데 처음으로 보도한 <연합뉴스> 북한부 최선영·장용훈 기자를 제27회 관훈언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또 미국 여성기자들의 북한 억류 사실을 단독 보도한 <문화일보> 이미숙 차장을 ‘올해의 최병우기자 기념 국제보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1일 오후 6시30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진중권, 네이버에 손배소 … 블로그 게시글 의견 차단

경향신문은 시사평론가 진중권씨가 자신의 블로그 게시글에 대한 접근을 차단한 인터넷 포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소송을 대리하는 참여연대 공익법센터는 “다음과 네이버가 진씨 등 2명의 개인 블로그 게시물을 ‘임시접근금지 조치’한 것은 이용자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침해한 계약 위반”이라며 9일 채무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포털사들은 특정 게시물에 대해 ‘명예훼손’ 등 권리침해신고가 접수되면 ‘임시접근금지 조치’를 내려 30일 간 게시글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진씨는 지난 6월3일부터 8일까지 다음에 개설된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 15개 중에 14개가 다음측으로부터 임시접근 금지를 당했다. 이 글들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인터넷신문 기사에서 자신의 겸임교수 자격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한 반박글이었다.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아이디 ‘새벽길’도 2007년 이랜드 노조 파업에 대한 언론기사에 자신의 의견을 덧붙여 썼다가 접근을 금지당했다.

여성영화인축제 공로상에 도금봉 선정

지난 10월 별세한 원로 배우 도금봉씨가 제10회 여성영화인축제의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도씨는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다 1957년 ‘황진이’로 영화에 데뷔, 500여편에 출연하면서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여성영화인축제를 주최하는 여성영화인모임은 “그녀의 쓸쓸한 죽음보다 생동감과 열정이 넘쳤던 그녀의 삶과 연기를 기억할 것”이라며 “그 누구보다 개성이 강하고 매력적이었던 배우 도금봉을 회고하며 그녀의 영전에 공로상을 바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5일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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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2-09 10:16:17
어떻게 얻은 민주주의인데 이렇게 그 불씨마저 꺼지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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