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다큐 ‘아마존의 눈물’ 영화 ‘아바타’ 넘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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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미공개분 대거 포함…“아마존의 새로운 느낌” 자신감

2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선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이 영화화 결정에 이어, 3D 버전의 영화 제작에 착수했다.

〈아마존의 눈물〉을 제작한 허태정 PD는 “3분 가량의 3D 버전을 만들어 시사했는데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며 “처음부터 3D를 염두에 두고 촬영한 것이 아니었지만, 기술이 좋아 가능했다. 아마존에 대한 새로운 느낌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미 3월을 목표로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아마존의 눈물〉은 영화화의 차별화 전략으로 방송에 싣지 못한 장면을 대거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노 모자이크 무삭제 버전의 영화 〈아마존의 눈물〉은 3D 입체영상을 통해 구현되는 생생한 아마존의 전경을 80분의 러닝타임에 꽉 채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방송과 영화가 분리될 수 있었던 건, 제작진이 아마존에서 찍어온 촬영분 가운데 많은 분량이 방송으로 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작진이 지난 300일간의 촬영 기간 동안 촬영한 총500여개의 테이프들 가운데 불과 100여개만 방송으로 나갔다.

▲ MBC <아마존의 눈물> 김진만(왼쪽), 김현철 PD ⓒMBC
김진만 PD는 “사냥 장면들이나 요리해서 먹는 장면들, 원시 부족의 원초적이고 태고적인 모습들은 방송된 것보다 훨씬 더 리얼했다”면서 “전체 다큐의 기획의도를 해치지 않고 지상파 방송사의 범위 내에서 편집하다보니 보여주지 못한 아쉬운 장면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현철 PD 역시 “편집해서 방송 분량으로 나갈 수 있는 분량은 5시간 분량”이라며 “편집하다가 잠들었을 때 담아온 아마존 현장의 테이프들이 ‘나도 방송에서 보여달라’고 아우성치는 것 같은 환청이 들리곤 한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원시 부족의 삶과 자연파괴에 대한 경고를 담은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이 3D 버전으로 제작되면서 이미 천만관객을 돌파한 영화 〈아바타〉와 같은 3D 영화 돌풍을 스크린에서도 만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마존의 눈물〉 3부 ‘불타는 아마존’은 환경 파괴와 이로 인한 원주민의 생태변화와 고난, 빈곤이 바로 문명발달의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임을 일깨워주는 내용으로 오는 29일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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