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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사 빈슨’ 어머니 추가인터뷰 등 새 자료 공개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MBC <PD수첩>이 26일(오후 11시 15분) 방송을 통해 그 이유를 직접 밝힌다. <PD수첩>은 이날 방송에서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했던 새로운 자료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 2008년 4월 29일 이 방송한 아레사 빈슨 어머니의 인터뷰 장면 ⓒMBC

첫 번째 공개되는 자료는 끊임없이 논란이 된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 인터뷰. 그가 딸의 사인을 CJD(크로이츠펠트야콥병)로 인식하고 있었는지, vCJD(인간광우병)로 인식하고 있었는지는 뜨거운 쟁점이었다.

이에 제작진은 다시 한 번 빈슨의 어머니를 찾아가 인터뷰를 했고, 여기에 “내가 말한 모든 CJD는 vCJD를 의미한다”는 말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의도적 왜곡’ 여부를 판명해줄 자막 의뢰서도 함께 공개된다. 번역에 참여한 정지민 씨는 “제작진이 방송 직전에 의도적으로 자막을 고쳤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PD수첩>은 “제작진의 컴퓨터에는 초벌 번역본, 1차 자막 의뢰서(자막 감수 전), 2차 자막 의뢰서(자막 감수 후), 방송 자막 등이 파일로 저장돼 있었고, 각 문서의 저장 시각이 기록돼 있었다”고 반박했다.

<PD수첩>은 또 무죄 판결의 결정적 증거로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가 미국 법원에 제출한 소송장도 공개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아레사 빈슨 어머니가 수술을 집도한 병원을 상대로 한 소장 9쪽에는 분명히 의사가 딸인 아레사 빈슨이 ‘광우병으로 불리는 vCJD 진단을 받았다’는 대목이 나온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형사 재판 과정에서 아레사 빈슨의 사인 유족의 소송 기록 등 새로운 증거들이 채택된 점은 주목할만하다”며 “이번 판결은 <PD수첩> 방송이 정부 정책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언론 본래의 사명에 충실했을 뿐이며, 이러한 언론 자유가 보장되어야 함을 적시한 판결”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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