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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에이트 뮤지컬 ‘궁’ 울산MBC ‘고헌예찬’ 등 선보여

 

▲ MBC 드라마 <궁> ⓒMBC

최근 방송사와 드라마제작사가 뮤지컬 제작에 착수하면서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화,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토대로 뮤지컬, 자료집 발간까지 ‘원 소스 멀티유즈’(OSMU) 개척을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지난 2006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궁〉의 제작사 그룹에이트는 뮤지컬 〈궁〉을 오는 9월 3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막을 올린다. 현재 그룹에이트는 뮤지컬 대본작업과 배우 캐스팅에 들어갔다.

그룹에이트 홍보담당자 박래현 씨는 “이번 뮤지컬은 원작만화 〈궁〉의 드라마 검토 단계부터 뮤지컬 제작을 염두에 뒀다”면서 “송병준 대표와 인은아 작가 등 당시 드라마의 메인 제작진들이 다시 뮤지컬을 통해 의기투합을 했을 만큼 의욕이 넘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9세기 아날로그 세계의 황태자와 21세기의 디지털 세대 세경의 만남을 뮤지컬에 담아낼 것”이라며 “아직 공연이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일본에서 뮤지컬 구매문의가 오고 있다”고 전했다. 드라마 〈궁〉은 세계 27개국으로 수출한 바 있다.

지역방송사인 울산MBC는 다큐멘터리를 토대로 오페라를 제작했다. 울산출신의 항일 독립 운동가 박상진 의사를 기념해 오는 2월 19일과 29일에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오페라 〈고헌예찬〉을 선보인다.  〈고헌예찬〉은 앞서 울산MBC에서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1년에 걸쳐 방송됐다. 자료집과 DVD 발간, 박상진 의사를 기념하는 심포지엄 등을 개최하며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이인균 울산MBC 부국장은 “처음에는 울산 사람들조차 잘 몰랐는데 울산MBC가 1년에 걸쳐 이야기를 하자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울산의 인물이 됐다”면서 “오페라는 마지막 완결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국장은 “〈고헌예찬〉은 울산시립교향악단·합창단·예술단 등 울산을 중심으로 부산, 대구, 영남 지역의 역량 있는 음악인을 중심으로 추진됐다”면서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작품의 주요한 기둥이 되는 창작과 연출을 주관하여 추진해 나가는 모델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헌예찬〉은 올해 가을 세 번째 공연을 열고, 10월에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초청을 앞두고 있다.

앞서 시청률 40%를 기록하며 국민드라마 칭호를 받은 드라마 〈선덕여왕〉은 지난달 뮤지컬로 선보여 관객 3만 명(객석점유율 80%)을 동원하는 등 총32회 4주간의 공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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