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노컷뉴스 회장 ‘1월 퇴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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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총 때 물러나겠다” … 후임 사장 인선에 입김 의도?

▲ 이정식 데일리노컷뉴스 회장(전 CBS 사장) ⓒCBS
이정식 전 CBS 사장이 지난 1월말까지 <데일리노컷뉴스>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한 CBS 이사회 의결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사내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이 전 사장은 퇴임 후에도 데일리노컷뉴스 회장과 CBS 전문이사 등을 맡아 경영간섭 논란을 빚었다. 이에 CBS 재단이사회(이사장 이정익)는 2010년 1월까지 데일리노컷뉴스 경영진을 교체하고, 이 전 사장이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과의 소송계약 체결 과정에서 불합리한 점을 시정하도록 지난해 12월 결정했다.

그러나 이정식 회장은 퇴진 요구를 수락하지 않고, 지난달 28일 열린 데일리노컷뉴스 이사회에서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후임 사장을 선출하고 물러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노컷뉴스 경영진 교체 등 12월 의결사항 점검을 위해 지난 5일 열릴 예정이었던 재단이사회는 간담회로 변경됐다.

이에 전국언론노조 CBS지부(지부장 양승관)은 지난달 25일 발행한 노보에서 재단이사회가 이정식 전 사장의 ‘버티기’를 묵인하는 것을 비판하며 “무능한 거냐? 아니면 소문대로 사정 봐 줄대로 다 봐주는 야합인거냐”라고 꼬집었다.

CBS의 한 관계자는 “이 전 사장이 3월 정기주총까지 버티는 이유는 데일리노컷뉴스 차기 사장 선임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도 지지 않고, 재단이사회의 의결 사항까지 거부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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