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이근행)가 실시한 ‘낙하산 사장 저지와 공영방송 MBC 사수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가 75.9%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지난 16일부터 3일간 진행된 이번 투표에서 재적조합원 1911명(총 조합원 2013명, 사고 102명) 가운데 1847명이 투표해 96.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찬성은 1402명(75.9%) 반대는 439명(23.8%), 무효는 6명(0.3%)로 집계됐다.
이근행 본부장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3/4에 해당하는 MBC 조합원들이 파업 찬성에 표를 던져 주셨다”며 “총파업 투쟁 의지를 담아서 공영방송 MBC를 지키는 싸움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총파업은 노조 비대위가 신중하게 정세를 파악해 돌입하게 될 것”이라며 “방문진이 일방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사장선임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누가 사장으로 낙점되더라도 MBC에 와서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며 총파업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