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PD협회 신임 회장에 이홍기(50) 독립PD가 선출됐다. 이 PD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독립PD협회 정기총회에서 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단독후보로 나선 이홍기 회장은 MBC 특집 <화교, 작은 사회의 이야기>, KBS <일요스페셜-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했으며, 1998년 방송위원회 우수프로그램상과 보리문화 방송상, 2001년 방송위원회대상 ‘프로그램기획부문’을 수상했다. 현재는 (주)와이드프로 대표를 맡고 있다.
이홍기 회장은 이를 위해 저작권특별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집행부를 대폭 강화했다. 회칙을 개정해 기존 3개였던 상임위원회도 6개로 늘렸다. 박봉남 PD는 수석부회장을 맡았고, 김세건 PD는 사무처장에 임명됐다. 집행부 임기는 2년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 앞서 제3회 한국독립PD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다큐 부문은 △최우수상=OBS <가족> ‘여보게, 내 영감의 마누라’(박혁지) △우수상=KBS <환경스페셜> ‘동물복지를 말하다’(김도훈)가 수상작으로 선정됐고, 시사·교양부문은 △최우수상=MBC Life <인생풍경 休> ‘당신의 우주는 어디입니까’(서장석) △우수상=MBC <닥터스> ‘빨간 고무장갑 아줌마 희숙씨의 거북손’(이승구)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와 한국PD대상에서 좋은 성적을 낸 <인간의 땅> 제작진은 특별상을 받았고, 언론자유와 방송의 공영성 확보에 기여한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도 같은 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독립PD협회는 ‘독립PD 실태조사’ 보고서를 낸 이종구 성공회대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최영기 2대 협회장과 지원준 PD는 공로패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