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강진 여파, ‘1박 2일’ 남극행 잠정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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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일 공식 입장 밝혀

▲ ⓒKBS
지난달 27일 칠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KBS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 추진했던 ‘남극행’이 잠정 유보됐다. KBS 측은 지난 2일 공식 입장을 내어 <1박 2일> 팀의 ‘남극행’ 잠정 유보 사실을 알렸다.

<1박 2일> 팀은 9일 한국을 떠나 프랑스 파리, 칠레 산티아고, 칠레 푼타 아레나스를 거쳐 남극의 세종기지에 갈 계획이었으나, 남극행의 중요 경유지인 칠레에서 예상치 못한 지진이 발생해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KBS 측은 “칠레 국민의 8분의 1이 피해를 입었고 2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국가대재난의 상황에 <1박 2일>의 남극행은 적당한 시기가 아니라고 사료 된다”며 “제작진은 관련 부서 등과의 협의를 거쳐 남극에 가려는 <1박2일>의 일정을 잠정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박2일> 제작진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극지연구소 측과의 협의를 시작으로 외교통상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과 실무적인 문제를 처리하고, 남극의 자연을 담아오기 위해 모든 카메라를 최신 기종의 HD카메라로 교체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KBS 측은 “비록 <1박 2일>의 ‘남극행’은 잠정 유보됐지만 향후 보다 나은 영상과 소리로 시청자 여러분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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