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중앙일보, 언론통폐합 피해 협의회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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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중앙일보, 언론통폐합 피해 협의회 구성
실질적 배상·특별법 제정 등 합의안 채택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0.03.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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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와 중앙일보는 지난 11일 '언론통폐합 피해구제를 위
CBS와 중앙일보가 언론통폐합 피해 구제를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윤병대 CBS 미디어본부장과 김교준 중앙일보 방송사업추진단장은 지난 11일 오전 중앙일보사 대회의실에서 조인식을 갖고 ‘1980년 언론통폐합 피해 방송사 구제를 위한 협의회’ 구성을 위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두 회사는 언론통폐합 조치와 관련 △실질적 배상과 보상, 명예회복 등 회사차원의 적극 협력 △공동대응을 위한 협의회 구성 및 정기모임 협의 △실질적인 구제조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에 노력 △피해방송사의 피해액 산정 및 피해구제활동 공유 △ 동아방송(DBS) 등 다른 피해 방송사의 협의회 참여 유도 등 5가지 안에 합의했다.

▲ CBS와 중앙일보는 지난 11일 ‘언론통폐합 피해 방송사 구제를 위한 협의회’ 구성을 위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CBS
CBS에 따르면 이날 서명식에서 윤병대 미디어본부장은 “이번 협의회 구성은 과거 정부의 잘못된 조치를 바로잡는데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고, 김교준 중앙일보 방송사업추진단장은 “중앙일보 임직원들은 이번 협의회 구성을 계기로 방송을 찾아야 할 가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는 지난 1월 1980년 ‘언론통폐합 및 언론인 강제해직 사건’에 대해 국가의 피해구제 조치를 권고했고, CBS와 중앙일보는 이를 계기로 국가를 상대로 보상을 받기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게 됐다.

한편 지난 1980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 조치로 CBS는 보도·광고 기능을 중지당했고, 중앙일보가 소유하고 있던 동양방송(TBC)은 KBS로 통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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