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국민을 외면한 2년’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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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사진기자단 패러디 … 촛불시위 등 포함 다음달초 전시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최상재)는 다음달 초 ‘국민을 외면한 2년(가안)’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청와대 사진기자단이 이명박 정부 출범 2년을 맞아 개최한 보도사진전 ‘국민과 함께한 2년’에 대한 비판에서 기획된 것이다.

언론노조는 “권력을 비판해야 할 기자들이 스스로 권력 홍보에 나서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언론계 전체의 공신력을 훼손시켰다”며 “이에 언론노조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일어난 일들을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시각에서 보는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월 청와대 사진기자단이 개최한 보도사진전 '국민과 함께 2년'에 참석해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청와대
이번 사진전은 4대강 논란, 촛불시위, 언론장악, 용산참사, 교육 혼란, 청년실업, 노조 탄압,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 서거, 삼성 왕국, 세종시 국론 분열 등 지난 2년간 국민들이 겪은 일들을 생생히 담아낼 계획이다.

언론노조는 이를 위해 자체 보유한 사진과 함께 각 언론사 노조로부터 제공받은 사진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언론·시민사회단체의 협조와 더불어 트위터와 인터넷을 통해 일반 국민들의 사진도 공모할 것이라고 언론노조는 밝혔다.

전국언론노조는 최종 선정된 사진 100~200장을 서울 시내 모처에 전시하고,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전시도 병행할 예정이다. 장소는 미정이다. 언론노조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민들이 정부의 자화자찬에 휩쓸리지 않고 이명박 정부의 공과를 냉정하게 짚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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