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가짜 게이 이민호와 연애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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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가짜 게이 이민호와 연애를 한다?
MBC 새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 31일 첫 방송
  • 원성윤 기자
  • 승인 2010.03.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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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이 오는 31일 오후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MBC

MBC가 손예진·이민호 투톱으로 수목 드라마의 연이은 불운을 씻어낼 수 있을까.

25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손형석 PD는 “게이라고 오해를 받은 한 남자가 엉뚱녀와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라며 “봄을 맞아 설레는 마음으로,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고자 만들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손예진은 “개인이라는 인물은 맑게 개인 날 태어나서 개인이라는 이름을 가졌다. 이름처럼 털털하고 재밌고 엉뚱한 캐릭터”라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는 “눈치도 없고 잘 씻지도 않고 여자로서 꾸미는 것을 하지 않는다”며 “남자들이 보기에는 여자 같지 않은 캐릭터로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의 우에노 주리(노다메 역)의 코믹스러운 연기를 재밌게 봤다는 손예진은 “지금까지 연기하면서 가장 코믹스럽고 우스꽝스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로 연상의 남자와 호흡을 맞춰왔던 손예진은 이번 작품에서 5살 연하인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와 연기를 하게 됐다. 손예진은 “노안은 아닌데 작품 속에서 깊이 있는 역할을 보여주고 싶다보니까 결혼한 역을 많이 맡았었다”면서 “재밌게 찍을 수 있는 싱싱한 드라마를 찍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이 드라마를 선택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 MBC 새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이 오는 31일 오후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MBC
이와 반대로 이민호는 극중 단 한 번의 거짓말로 게이가 되면서 인생이 틀어지는 전진호를 연기한다. 그는 “전진호라는 캐릭터가 유능한 건축 설계사로 일에 있어서는 냉정하기도 한 완벽주의자”라며 “남에게 간섭을 받거나 하는 것이 싫지만 개인을 만나면서 자꾸 부딪히면서 코치도 하고 단속도 하게 된다”며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민호와 맞서게 되는 김지석(한창렬 역)은 “외모와 집안, 재력, 학벌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조건의 남자이면서 이민호와 라이벌”이라며 “일과 사랑 모두 성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기도 하고 사랑 앞에서는 처절히 망가지기도 해 시청자 여러분들께 이중적인 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 듯 싶다”고 전했다.

미모의 큐레이터 김인희 역을 맡은 왕지혜는 친구의 애인을 가로채 결혼하는 악녀를 연기한다. 왕지혜는 “악녀라고 규정짓기보다 쿨하고 당당한 매력이 있는 여자”라며 “‘남자와 여자가 사귀었다고 꼭 결혼해야 하나’라는 마인드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추노〉를 비롯해 ‘초콜릿 복근’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개인의 취향〉에서도 남성들의 노출신이 이어질 전망이다. 연기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는 2AM의 임슬옹은 “감독님이 노출이 많다고 해서 가슴이 철렁했다”면서 “1~2주일 식단을 짜고, 헬스장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개인의 취향〉은 인기가수 포미닛과 김태우 등이 OST에 참여했고, 봉태규 김준호 등이 특별출연해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손예진, 이민호, 김지석, 왕지혜, 정성화, 조은지, 최은서, 임슬옹 등이 출연하는 〈개인의 취향〉은 오는 31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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