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추문’ KBS 국장 보직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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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추문’ KBS 국장 보직해임
"공영방송사 간부로서 사회적 물의 일으킨 책임"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0.03.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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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KBS 사옥
▲ 서울 여의도 KBS 사옥
강남 룸살롱 술자리 파문으로 구설에 올랐던 KBS 모 국장이 결국 교체됐다. KBS는 지난 26일 해당 국장에 대한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강선규 KBS 홍보팀장은 “공영방송 간부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보직해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모 국장의 소속 본부장은 “당사자도 사퇴 의사를 밝혔고, 회사가 판단해 경질하게된 것”이라고 말했다.

모 국장은 최근 중간간부들과 함께 강남의 유명 룸살롱에 간 사실이 알려져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을 받았으며, 외주제작사가 술값을 대납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져 감사실의 조사를 받았다.

KBS 관계자는 “이번 교체는 감사 결과와 무관하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마무리된 감사 결과 모 국장은 룸살롱에 간 사실은 맞지만, 외주사 대납 의혹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술집 여주인과 다툼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모 본부장은 감사실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KBS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 최성원 공정방송실장은 “물의를 일으킨 것 자체가 공영방송사 임원으로서 자격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해당 본부장도 인사 조치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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