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책임PD 교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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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책임PD 교체 논란
“정기일환 인사” 해명에도 “PD수첩 옥죄기” 의혹
  • 원성윤 기자
  • 승인 2010.03.30 13: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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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책임 PD인 김환균 PD가 석연찮은 이유로 교체됐다.

MBC는 지난 24일 김 PD를 비제작부서로 강제 전출시킬 방침이었지만, 시사교양국 PD들의 반발로 무산, 시사교양국에 잔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MBC 시사교양국 조합원들은 이날 비상총회를 열고, “팀장 교체도 모자라 ‘사장의 명령’으로 타국으로 강제 전출시키려 한 것은 정권에 비판적인 프로그램을 과감하게 기획한 팀장에 대한 ‘솎아내기’이자 표적 인사이며 ‘부관참시’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주갑 MBC 시사교양국장은 “정기인사의 일환으로 하는 것이지 정치적인 의도가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본인 동의’ 여부에 대해 이 국장은 “본인은 ‘힘들다’고 밝혔지만, 회사에서도 필요로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시사교양국 한 PD는 “조직원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회사에서 강제전출 방침을 철회하고, 후임 인사도 일선 PD들이 반대하는 인사가 배제됐지만, 이제 〈PD수첩〉 길들이기가 시작되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재철 MBC 사장은 지난 24일 이주갑 시사교양국장과 조중현 TV제작본부장에게 〈PD수첩〉 진행자인 김환균 책임PD를 MBC 창사50주년기념단 부단장으로 발령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김환균 PD의 후임으로는 〈PD수첩〉을 연출하고, 북경특파원 등을 지낸 김태현 PD가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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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러지? 2010-03-31 00:18:12
왜저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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