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트’ 김우룡 후임 방문진 이사장은?
상태바
‘조인트’ 김우룡 후임 방문진 이사장은?
방통위, 공모절차 고민 중…김원용, 최창섭, 김영 등 물망
  • 원성윤 기자
  • 승인 2010.03.30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가 ‘조인트’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사퇴한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후임 인선을 단행한다.

방통위 관계자는 “방송공사법에 의해 보궐이사 선임을 30일 이내에 규정하고 있는 KBS와 EBS의 경우와 달리 MBC는 방문진 법에 보궐이사 선임 규정이 없다”면서 “공모를 할 지 내부추천을 할지 상임위원간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전체회의 일정에 관련사안을 상정하지 않았지만, 선임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까지 김원용(56)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 교수, 최창섭(68) 서강대 명예교수, 김영 (68) 방문진 감사(전 부산MBC 사장) 등이 보궐이사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원용(왼쪽) 이대 교수,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
김원용 교수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며 지난 대선 당시 전략홍보기획조정회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09년 초부터 KT&G 사외이사로 일하고 있으며, 이 대통령이 1996년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을 때 개인적으로 선거자문을 해주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창섭 교수는 뉴라이트 방송통신정책센터장을 역임하며 정부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공영방송 민영화, 신문·방송 겸영 등의 언론정책을 적극 지지해 오다, 최근에는 맑은물되찾기운동연합회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해 방문진 이사에 지원한 바 있다.

김영 감사는 부경대 평생교육원 명예원장을 지내다 지난 2009년 7월 김우룡 전 이사장 등과 함께 방문진 감사에 선임됐다.

통상 방문진 이사장이 연장자 우선으로 호선되는 관례에 비춰볼 때 야당 측 최고령인 고진(66) 이사 보다 나이가 많은 인물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