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北 관련 왜곡보도 가장 심각”
상태바
“천안함 北 관련 왜곡보도 가장 심각”
[라디오뉴스메이커] 정연우 민언련 대표, PBC ‘열린세상, 오늘’!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0.04.02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정연우 민언련 대표 ⓒPD저널

천안함 침몰 8일째.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이 개입한 증거가 없다”며 신중론을 펼쳤지만,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보수신문들은 연일 북한 공격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연우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는 “천안함 침몰에 대한 언론의 왜곡보도 중 가장 심각한 것은 북한관련 문제”라며 “(북한 공격) 가능성을 이야기 할 수는 있지만, (일부 언론은) 의도적으로 한 방향으로 몰아가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2일 평화방송(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조선일보> 등은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천안함 사태를 자꾸 연결시켜 해석하려 한다”면서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도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북한은 대단히 위험한 집단이라는 인식이 오랫동안 각인된다. 이는 민족분열과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보수신문들은) 북한 공격 근거가 없다고 하는 미국측 주장은 작게 전하면서, 한 탈북자가 자기 블로그에 인간어뢰 가능성을 주장한 것까지 보도해 마치 북한이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을 가하는 것처럼 몰아갔다”며 “‘만약 북한이 뭘 한다면…’는 식의 추측성 보도는 심각한 오보이고 후유증은 대단히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정연우 대표는 보수신문들이 계속 ‘북한 연루설’을 제기하는 이유에 대해 “두 가지 측면이 있다”며 “수구 세력은 근거 없는 것을 자극해 지지기반을 넓히려는 의도가 있고, 언론 측면에선 북한이 개입했다는 믿고 싶은 보수 또는 수구적인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보도를 통해 지지기반을 넓히고 독자층을 끌어들이려는 속셈도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어떤 경우든 국민적 불행을 자기들 이해관계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대단히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천안함 사태에 대한 언론사들의 취재경쟁에 대해 “국민적 참사를 상업적으로 보도 경쟁하거나, 흥미위주로 보도하는 것은 비판받을 일”이라며 “특히 슬퍼하는 모습을 흥미위주로 부각시키거나, 실종자 에피소드를 과장하고 부풀리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밝히거나 수습하는데 도움이 단 된다”고 지적했다.

정연우 대표 인터뷰 전문
- 정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이 천안함과 관련한 언론보도들에 대해 불신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언론이 필요에 따라서 너무 많은 소설을 쓰고 있다’, 이런 지적인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지금 그렇습니다. 실종자 가족들도 그렇고 또 다른 일반 독자들이나 혹은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그런 부분은 많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또 어떤 경우에는 거의 없는 사실을 만들어 내는 수준이고, 사실 이제 기사랑 소설이 다른 점은, 기사는 철저히 사실을 바탕으로 써야하고, 소설은 상상력으로 그럴 듯하게 꾸미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마치 기자들이 소설가인 듯하다 그런 비판들도 있고요. 대표적인 예로 산소통 하나를 거기다 끼워 넣은건데, 언론에서 보도할 때에는 마치 지속적으로 산소를 투입해서 지금 사람들이 구조되고 있는 것처럼 여러 가지 숱한 왜곡이 있다 라는 비판이 있습니다.

- 언론사들의 왜곡보도 가운데 어떤 점이 가장 심각하다고 보십니까?

▶ 제가 보기에, 가장 심각한 것은 역시 북한 관련 문제인데요. 아직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의도적으로 한 방향으로 몰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있습니다. 사실 남북문제는 매우 심각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신중해야하는데, 예컨대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있지만 SBS나 이런 방송에서 처음에는 북한 어뢰 공격 이렇게 바로 보도를 하기도 했거든요.

- 그건 정말 좀 곤란한 보도였습니다.

▶ 심각한 오보이기도 하고, 지금 조선일보나 이런 몇몇에서는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도 이번 사태와 관련시켜서 자꾸 해석하려고 하면서, 이렇게 되면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더라도 사람들 머릿속에는 북한은 대단히 위험한 집단이고 언제 우리를 공격할지 모른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오랫동안 각인 되거든요. 이런 건 결국 민족 분열과 갈등을 부추겨서 나중에 우리가 평화통일을 하는데 굉장히 저해 요인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봅니다.

- 정말 북한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정확한 사실 확인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전에 어떠한 보도도 큰 후유증을 남길 수가 있기 때문에...

▶ 심지어는 이런 것들도 있습니다. 북한에 관련이 됐던, 근거 없다고 하는 미국 측 주장은 작게 보도를 하고 심지어 한 탈북자가 자기 블로그에다가 인간어뢰 공격 가능성을 주장한 것 마저 보도를 했던 것들. 그러면 기자의 정보원으로 볼 때, 신뢰성이 미국 것이 훨씬 신뢰성이 높은데 그건 작게 하고, 한 개인이 올린 것을 가지고, 각 언론들이 보도해서 마치 북한이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을 가하고 있는 것처럼 몰아갔다는 것, 그리고 이상한 어뢰와 기뢰, ‘만약에 북한이 뭘 한다면!’ 이런 식으로 추측해서 하는 것들은 심각한 오보이고 후유증은 대단히 클 것으로 봅니다.

- 예, 그렇습니다. 진짜 사실이라면, 물론 강경대응을 하긴 해야하는 데 그 전까지는 정말 신중해야 되는 사항인데 말이죠.

▶ 그렇죠. 근거도 지금 거의 없고 추측하고 예단하고 상상으로 메우는 거거든요.

- 사고 초기엔 실종자 가족으로 위장해 잠입 취재하는 일부 언론의 무분별한 취재경쟁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었는데요. 이런 언론사들의 취재경쟁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게 유가족뿐만 아니고 사실 국민적 참사인데 이걸 상업적으로 보도경쟁하는 것은 당연히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흥미위주로 보도하는 것도 그렇고요. 특히 슬퍼하는 모습을 ,장면을 흥미위주로 대대적으로 부각을 시키고, 통곡하는 장면같은 것들 크게 보도하지 않습니까? 실종자와 관련된 흥미 위주의 에피소드를 찾아내기 위해서 심지어는 실종자 친인척까지 찾아다니고, 또 에피소드를 과장하고 부풀리고... 이런 것들을 국민들의 알 권리라고 하지만 사실은 이게 사건의 본질을 밝히거나 수습하는데 도움이 안 되는 거거든요.

- 언론은 사건의 본질에 우선 좀 더 치중을 해야되겠죠.

▶ 당연히 그렇다고 봅니다.

- 이게 보통 사건도 아닌데 말이죠.

▶ 그렇습니다, 예, 예.

- 언론사들 입장은 이런 것 같습니다. 실종자 구조는 지연되고 사고원인 규명도 정확치 않고 게다가 정부의 설명도 석연찮은 부분들이 많으니까 당연히 여러 가지 경우의 수들을 생각해 볼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 이런 건데요. 이런 언론사들의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그것 실제로 정부가 여러 가지 교신 내용도 정확히 공개하지도 않고, 처음엔 동영상 같은 것도 잘 공개하지 않고, 또 사건의 발생 시점에 대해서도 오락가락 설명이 있었던 거든요. 그래서 각종 정보를 정부가 가지고 있으면서 기사를 감추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억측이 있었던 거고, 사실 그런 부분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걸 설명하기 물론 아주 공개를 못할 부분도 있지만, 가능하면 정확한 사실을 자신들의 책임을 피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알려서 국민들이 사건의 본질을 이해하고, 앞으로 재발이나 이런 걸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정부가 자꾸 감추려고 그런다는 의혹 때문에 이게 언론으로서도 아마 실제 정보의 접근이 불가능하니까 추정도하고 여러 가지 방법들 중에 이런 가능성 같은 것을 제시해 보는 것, 일정 부분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 군의 입장에서는 대북 기밀 사항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충분히 들긴 드는데, 그럴 수록 자신들의 책임이라고 생각되면, 좀 솔직하게 이런 부분들 우리가 미흡했다라고 이야기해주면 오히려 쉽게 신뢰가 가는데, 그런 자세도 안보이고 하니까 말이죠.

▶ 예, 그렇습니다.

- 조금 전에 북한 연루설 이야기를 하셨는데, 최초의 방송에서도 그랬고, 이후 일부 신문들은 계속 북한 연루설 보도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좀 의도적이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그러니까?

▶ 처음에 방송했던 것은 꼭 의도적으로 북한하고 관련을...

- 처음에 것은 아니고요.
▶ 처음에 것은 아니고요. 예, 그때는 아마 제 생각에는 아마 그런 개연성이 상당히 높다. 그래서 일단 보도를 툭 때려 보는 거고요.

- 그것은 부주의한 보도라고 봐야되겠고요, 그러면.

▶ 예, 그런데 그 이후에, 사건 발생 이후, 처음에 그게 사실이 아닌 것으로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아가니까, 사건 발생 후 다음 날 다 다음 날 정도는 북한 관련설 별로 안 올렸거든요. 4~5일 지나니까 특히 보수 신문들이 그런 사항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저는 이건 두 가지 측면이 있다고 보는데, 하나는 수구 세력들이 이런 근거 없는 것을 자극해서 자신의 지지기반을 넓히려는 의도로 봅니다. 지금 그렇지 않아도 이들이 대북 그 사이에 앞쪽에 국민의 정부나 참여 정부 했던 대북정책에 대해서 퍼주기니 뭐니 계속 비난해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제 봐라, 정말 퍼주기만 했더니 그들이 우리를 공격한다.” 뭐 이런 것들을 확산시키고자 하는 자신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삼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악용하는 측면이 하나 있다고 보고요. 또 언론의 입장에서 보면, 북한이 개입했다고 믿고 싶은 사람들이 우리사회에 상당히 있지 않습니까? 아주 보수적인, 어쩌면 수구라고까지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의 입맛에 맞춰서 보도해줘야지만 그들의 지지기반이 넓어지고, 독자층을 끌어들이는 그런 속셈도 있어 보이는데... 어떤 경우든 간에 이게 국민적 불행을 자기들 이해관계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점에서 이건 대단히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 정말 철저한 사실에 의거한 보도를 해야겠고요. 균형도 맞춰야 되겠고 말이죠. 더구나 국가 아주 위중한 안보 사안인데...

▶ 예, 예.

- 이걸 좀 조금 이해관계 측면에서 다루면 곤란하죠.

▶ 대단히 위험한 거죠.

- 일각에선 이런 지적을 하기도 합니다. 정부가 계속 진실을 숨기려는 모습을 보일 경우 남남갈등이 초래될 수밖에 없다, 오히려 언론이 제기하는 의혹들에 대해 설득력 있는 답변을 해야 불필요한 논란을 막을 수 있다, 이런 지적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당연히 그렇다고 봅니다. 실상을 정확하게 밝혀야 되고, 지금 이대로 가만 보니까 이제 입장에 따라서 정책 입장에 따라서 자기들이 유리한 쪽으로 자꾸 해석하는 거거든요. 한쪽에서는 북한을 그 사이에 불신하고, 또 북한 체재가 정말 악의 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입장을 보면 자꾸 북한 하고 관련시켜서 이 문제를 접근하려고 하니까 자꾸 이념적으로 북한에 대한 적대감을 키우는 거고요. 또 반면에 다른 쪽 입장을 보면, ‘이게 북한이랑 관련이 없는데 왜 자꾸 그러느냐?.’하니까 여론이 분열되는 그런 부작용을 가져오기 때문에 진실을 정확하게 정리해서 정부나 군이 밝힌다거나 하면 이렇게 불필요한 억측이나 오해 때문에 발생하는 남쪽의 여론 분열이나 혹은 갈등을 줄일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 네, 어제 군이 발표를 하긴 했는데, 정연우 교수께서 보실 때, 그래도 이런 점들은 좀 미흡하다, 이거 의문이라고 생각되시는 부분들은 없습니까? 뭐 예를 들면, 어제 침몰시간을 자꾸 정부가 다르게 변경하는 이런 부분도 있을 것이고, 뭐 우리가 새떼로 오인해서 했다라고 또 어떻게 설명하는 부분도 있고 왜 이렇게 백령도에 근접했느냐, 또 생존자들은 왜 격리시켜놓고 차단하고 있느냐 등등 여러 가지 에 대한 해명이 있긴 있었지만, 혹시 좀 여전히 의문이다, 미흡하다고 생각 드시는 점들이 혹시 있었습니까?

▶ 그래서 그게 사건 발생시간이 자꾸 오락가락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이 결국 불신을 키우는 거고요. 이게 그 사건 발생 시간만 정확하게 지켰어도 ‘아, 그래. 뭔가 우리들에게 진실을 알리려고 그러는 거다.’라는 신뢰가 발생했을 텐데 그런 것도 안하고, 또 교신일지도 공개를 안 하고 계속 버티다가, 뭐 국가 안보니 뭐 안보상의 중요한 팀이 있다느니 이렇게 하면서... 사실 교신일지를 보면 대개 윤곽이 드러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안하다가 하도 하라고 그러니까 일부만 자기들 마음대로 다시 재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그 안에 어떤 내용이 정확하게 들었는지 알 수 없도록. 그런 점들을 보면 자기들이 생각하고 있는 방향으로 끼워 맞추려는... 교신일지를 다시 자기들 식으로 편집한 것 아니냐 그런 의심이 남고요. 또, 생존자들 경우에 물론 생존자들이 정확하지 않은 이야기를 해서 혼란을 부추길 우려도 있지만,

- 그런 면도 있긴 있지만.

▶ 약간의 정리를 해서 언론이든 혹은 다른 쪽을 이렇게 공개할 수도 있...

- 오히려 군이 정리를 해서 공개를 할 수도 있죠.

▶ 예, 있습니다, 있는데 어떻게 해서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 뭐 하여간 여러 가지 혹은 생존자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것처럼... 전기의 충격이 있는데 자꾸 취재하면 안 된다 뭐 이렇게 하면서 격리시키는 것도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거고요. 사실 국가안보라는 것이 굉장히 모호한 개념이지 않습니까? 이게 악용하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봅니다. 그 전에 뉴욕타임즈가 73년인가요, 해서 월남전에서 미국이 감추려고 했던 것들을 공개를 했던, 비밀 문건을 공개한 적이 있었거든요. 이게 문제가 됐을 때, 미국 대법원은 그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국가안보라는 모호한 개념을 가지고 언론의 자유를 막을 수는 없다 라는 판결을 내린 적이 있습니다. 사실 어쩌면 진실을 알리는 것이 최선의 국가 안보인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건 뭐 인질 사건이나 이럴 때 혹은 외교상에 당장 알려지면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오는 몇몇 경우가 있긴 있을 겁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사실을 정확하게 알려서 국민들이 판단하게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 현재까지 볼 때에, 지금 미국 대법원 판례도 소개를 해주셨는데, 이 경우도 지금 좀 아무래도 석연치 않다는 느낌을 떨치기는 어렵군요.
▶ 예, 그렇습니다.

- 나중에 진상규명을 정확하게 해가지고 어느 쪽이 진짜 군사기밀 때문에 안했느냐 아니면 이거는 군의 이해관계 때문에 그랬느냐 이런 것을 좀 가릴 필요가 있군요, 이번에는.

▶ 그것도 당연히 가려야 한다고 봅니다. 이 사건 진상을 가리는 것도 가리는 거지만, 그 외에 보도 통제에 관한 것들도 가려서 앞으로는 대개 이런 국가 안보를 빌미로 해서, 공개를 하는 범위를 어디까지 할 건지에 대해서 사실 논의든 뭐가 좀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기준이 만들어져야 되겠죠.

- 어떤 면에선 실종자 가족들을 비롯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야 하는 언론과 국가안보 차원에서 기밀을 우선해야 하는 정부 간에 이해가 충돌하는 상황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그거 참, 굉장히 어렵습니다. 사안을 놓고 보면서, ‘아, 요 사안은 공개하는 것이 적절하겠다.’, ‘요 사안은 군사 기밀상 지금 아니고 조금 시점이 지난 다음에 공개하는 게 적절하겠다.’ 이런 것들을 판단해 줄텐데, 추상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좀 그렇긴 합니다. 이건 사례를 놓고 하나하나씩 이야기 하면 뭔가 새로운 원칙들이 나올 수가 있겠군요.

▶ 네, 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