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오는 24일 1TV를 통해 <천안함의 영웅들, 당신을 기억합니다> 1, 2부를 방송한다. 천안함 희생자를 추모하고 성금을 모금하기 위한 이날 특별생방송은 낮 12시 10분부터 110분간 1부가 방송되며,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2부가 각각 방송된다.
KBS는 앞서 2주 연속 ‘천안함 침몰’ 특집방송을 대대적으로 편성해 “사고 원인 규명은 뒷전이고, 추모 분위기만 조성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지난주에는 16~18일 3일간 7개 프로그램을 통해 13시간 동안 천안함 침몰 특집을 방송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엄경철)는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KBS가 대대적인 모금운동을 펼치는 것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자 하는 국민적 요구를 희석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공영방송의 역할이 진정 무엇인지 경영진과 편성책임자는 심사숙고 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한 바 있다.
한편, KBS는 지난 18일까지 접수된 ‘천안함 성금’이 22억 8600여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