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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이 노조 전임자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사측과 합의했다. KBS 노사는 지난달 30일 본관 제1회의실에서 ‘2010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오는 7월 1일부터 노조 전임자 수를 현재 24명에서 12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KBS 노사는 또 전임자의 임금도 지급하지 않기로 했고, 쟁의 때 기본근무자의 범위를 송출 및 특수방송 담당자까지 명시하기로 결정했다. ▲ KBS노사는 지난달 30일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노조 전임자 축소 등에 합의했다. 김인규 KBS 사장(오른쪽)과 강동구 KBS노동조합 위원장. ⓒPD저널KBS 노사는 또 단체협약과 별도로, 2002년부터 운영해왔던 특별성과급을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현재 ‘제도개선 특별위원회’에서 추진 중인 임금피크제와 의무휴식제, 자율근로제의 도입원칙을 단체협약에 명기하도록 했다. KBS는 “특별성과급 폐지로 절감되는 재원은 창의적 프로그램 제작 등을 위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사회공헌 노사공동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