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감사원 지적사항 현재 대부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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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감사 … “일부 보도 오해의 소지 있다”

감사원이 최근 EBS의 수능강의 전담 인력 미흡 등을 지적한 가운데, EBS는 “감사 결과는 6개월 전 내용으로 현재 대부분 개선됐다”고 해명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28일 ‘교육여건 개선 시책 추진 실태’ 보고를 통해 EBS 수능강의에 대해 △담당 조직·인력의 전문화가 미흡 △강의 평가 시스템 미비 △강의사업 부대수익 활용 부적정 △수능시험출제 연계정책 추진 부적정 등을 지적했다.

▲ 조선일보 4월 29일자 39면.
이에 EBS는 같은날 보도자료를 내 “지난해 말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수능강의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전문 인력을 대폭 확충했으며, 4단계 수능강의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강사 배정 및 인센티브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BS는 또 “각종 사업 이익 중 50억원을 수능강의 사업에 재투자하고 있고, 무상 교재 지원 등에도 4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수능 연계율은 자체 분석하지 않고 객관성을 높이려 관련 교수로 교과전문위원회를 꾸려 검증하겠다”고 덧붙였다.

EBS는 이튿날 자사 뉴스를 통해 “(감사원 발표는) 현재 EBS 수능 방송의 현실과는 크게 동떨어진 지적 투성이”라며 “원인은 감사원이 지난해 10월에 끝난 감사 결과를 6개월이나 지난 오늘에야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EBS 조직개편 등은 지난해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개선된 내용”이라며 “감사 결과는 원래 곧바로 발표하지 않고 내부 결재단계와 위원회 등을 거쳐 공개된다. (늑장 발표라는 것은) 잘못된 지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EBS 관계자는 “일부 언론은 감사원 발표를 전하면서, 마치 현재 EBS 강의가 부실 운영되고 있는 것처럼 보도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로 관련 소식을 보도한 대다수 언론은 감사원 발표 내용을 그대로 전달했을 뿐, EBS 개선 내용은 추가 설명하지 않았다.

특히 <조선일보>는 지난달 29일자 사설에서 “교육부의 ‘EBS 강의에서 수능 70% 출제’ 방침은 EBS 교재를 많이 팔아서 그 수입으로 EBS 직원들에게 넉넉한 월급을 주거나 EBS 사람들이 하고 싶어한다는 다큐멘터리 제작비를 조달해주려고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학부모만 봉”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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