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노조 ‘단체교섭 결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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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노조 ‘단체교섭 결렬’ 선언
중노위 조정신청 … “결렬되면 총파업도 불사”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0.05.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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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과 단체교섭에 나섰던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엄경철)는 27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조만간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KBS본부는 이날 발행한 특보에서 “단체교섭 결렬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임금·단체협상 쟁취를 위한 총력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지난달 21일 본관 민주광장에서 '임단협 쟁취 및 노조탄압 분쇄 결의대회'를 열었다. ⓒPD저널
KBS는 법원의 단체교섭 응낙가처분 결정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KBS본부와 교섭에 나섰지만, 양측은 끝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파행을 빚게 됐다.

KBS본부는 결렬 이유에 대해 “사측은 교섭 기간 내내 신의와 성실이라는 기본원칙은 눈곱만큼도 찾아볼 없었다”며 사측의 협상 태도를 비판했다.

KBS는 관례와 달리 국장급 간부를 협상 대표로 내세워 교섭 시작부터 노조와 갈등을 빚었다. 또 사측은 전임자를 한 명도 인정하지 않고, 공정방송 관련 조항을 거부하는 등 KBS본부의 단체협상안과 큰 의견차를 보여 협상은 난항을 겪어왔다.

KBS본부의 조정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중노위는 15일간의 조정 기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KBS본부는 “조정에 성실히 임하는 동시에, (조정 결렬에 대비해) 전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본부는 조정이 결렬될 경우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엄경철 위원장은 “단체협상에 나선 사측 태도는 시늉에 지나지 않았고, 회사가 제시한 단체협약안은 빈껍데기일 뿐”이라며 조합원들의 투쟁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사측은 KBS본부에 추가 회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 관계자는 “(결렬 선언은)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분과별 소위원회에서 결렬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회사는 협상 체결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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