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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BS 경영평가단 보고서 … 신뢰도·공정성 영향력 모두 MBC보다 낮아

KBS 뉴스가 프로그램 품질평가에서 MBC, SBS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KBS가 2009년 경영평가를 위해 외부조사기관에 의뢰한 ‘시청자 방송 프로그램 품질평가’를 통해 확인됐다.

특히 KBS <뉴스9>는 신뢰도·공정성·영향력 등 평가항목 10개 모두 MBC <뉴스데스크>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평가척도를 100점으로 환산한 점수에서 MBC <뉴스데스크>는 73.8점을 받아 KBS <뉴스9>(72.6점)보다 1.2점 높게 나왔다. 경영평가단은 “이 점수 차이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크기”라고 설명했다.

경영평가단 보고서에 따르면 KBS <뉴스9>의 품질 평가지수는 MBC <뉴스데크스>의 점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고, KBS 1TV와 2TV 뉴스 품질 평가지수의 평균점수는 SBS 뉴스에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단은 “KBS 뉴스 품질 평가지수가 MBC는 물론 SBS 뉴스의 평균 점수에도 못 미치는 결과는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경영평가단은 “뉴스 장르에 대한 품질 평가에 있어서 KBS 1TV는 수신료 지원이라는 재원 상의 구조적인 이점에도 불구하고, 다른 공영방송의 뉴스 장르뿐만 아니라 SBS라는 본격적인 상업방송의 뉴스 장르에 대한 시청자들의 품질평가에서도 순위가 뒤졌다는 점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KBS는 지난 1월부터 5개월간에 걸쳐 방송·정책·기술·경영부분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했다. 뉴스 프로그램 평가는 외부 조사전문기관인 NI리서치에 의뢰해 2009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에 걸쳐 진행됐다.

평가단은 KBS가 위촉한 외부전문가 6명(김영석 연세대 교수, 김용호 부경대 교수, 박천일 숙명여대 교수, 이일로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장, 이희찬 경기대학교, 허완 인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과 이길영 감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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