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길목’ 나이지리아 깰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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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길목’ 나이지리아 깰 비법은?
[라디오뉴스메이커] 신문선·박문성, 'PBC 열린세상 오늘' 'SBS전망대'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0.06.18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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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선 명지대 교수(왼쪽)와 박문성 SBS 해설위원.
아르헨티나가 왜 우승후보인지 실감할 수 있는 경기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게 1-4로 완패했다.

하지만 16강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 같은날 B조 경기에서 그리스가 나이지리아를 2-1로 꺾으면서, B조의 16강 셈법은 더 복잡해졌다. 원정 첫 16강 진출여부를 가를 23일 나이지리아전의 필승 비법을 축구 전문가들에게 들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미드필드의 주도권’을 강조했다. 18일 평화방송(PBC)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한 신 교수는 “아르헨티나에 무너진 것은 결국 미드필드의 주도권을 뺏겼기 때문”이라며 “(미드필드 주도권의) 시작은 수비 라인과 미드필더 라인, 공격 라인의 삼선을 유기적으로 유지시키는 강한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문선 교수는 “(아르헨티나 전) 고지대에서 대패를 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또 체력적으로 공황상태에 빠져 있을텐데, 빨리 회복을 해야 한다”며 “그리스 경기 때처럼 3선을 회복해서 경기 주도권을 잡는 압박하는 그런 경기 운영이 전술적으로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2패를 안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공격적인 흐름에 전략적으로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18일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전술적으로는 나이지리아 주축 선수 세 명이 경기에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박문성 위원은 또 “나이지리아 공격은 야쿠부라고 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아주 육중한 체구의 선수가 최전방에 나온다”면서 “우리 수비가 발 빠른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상대할 때보다 그리스 선수들을 상대할 때 수비력이 더 좋았다. 그리스전을 잘 생각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나이지리아의 수비는 대체로 뒷공간에 약한 측면이 있다”며 “우리가 좀 더 발 빠른 공격수들을 활용하는 것과 더불어 이동국 선수 등 조커들의 투입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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