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여당 이사들 ‘수신료 인상’ 강행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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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여당 이사들 ‘수신료 인상’ 강행추진
의견청취 일정 단독 확정 … 야당 이사 반발 “전국순회공청회 실시”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0.07.1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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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가 수신료 인상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수신료 인상안을 단독 상정한 여당 이사들은 의결을 위한 심의 절차도 단독으로 확정했다. 이사회는 오는 16일 전문가 의견청취와 19일 사내 의견청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야당 이사들은 이에 반발하며 오는 22일부터 전국순회공청회를 열어 수신료 인상에 대한 국민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지역주민의 의견을 들어볼 계획이다.

김영호, 진홍순, 고영신, 이창현 등 KBS 야당 이사 4인은 지난 7일 이사회에서 여당쪽 이사들의 일방적 의사진행을 비판하며 △수신료 인상안 상정 철회 △손병두 이사장의 사과 등을 요구했지만, 손 이사장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야당 이사들은 지난 11일 성명을 내 “여당 이사들은 프로그램의 공정성 강화와 국민 여론수렴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는 야당측 이사들의 합리적 요구를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수신료 인상을 강행처리하고자 하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일방적인 수신료 인상안 상정과 단독 논의 강행은 합의를 전제로 한 KBS 이사회의 기본정신에 위배된다”며 “이는 여야 합의가 필요한 방송통신위원회와 국회 통과를 더욱 힘들게 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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