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4대강 찬성’ 아전인수식 보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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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4대강 찬성’ 아전인수식 보도 논란
[미디어클리핑] 국토부 왜곡·언론 자의적 해석 “찬성 선회”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0.08.05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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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8월 5일자 1면.
한겨레 8월 5일자 2면.
경향신문 8월 5일자 24면.

충청남도의 4대강 사업에 대한 입장 표명을 두고 언론의 ‘아전인수식’ 보도가 논란이다. 조선·중앙·동아일보를 포함한 대부분의 일간지는 5일 “충청남도가 4대강 사업 찬성으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1면 기사에서 “충남도가 4대강(금강 살리기)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안희정 지사가 애초 사업에 반대하며 이를 중단시키겠다던 것에 비해 크게 후퇴한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일보>는 ‘안희정 지사 태도변화 왜?’ 기사에서 “4대강 사업의 파급효과에 대한 주민 기대가 커 압박감을 느낀 듯 하다”고 보도했다.

동아는 “국토부가 사업권을 뺏어 가면 관내 건설업체들이 일감을 놓치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해당 공무원 등 관계자들이 대형 사업에 대한 경험을 쌓을 기회도 놓치게 된다는 현실적인 이해득실도 계산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 조선일보 8월 5일자 1면.
그러나 <경향신문>과 <한겨레>에 따르면 충청남도는 4대강 사업의 보 건설과 준설에 대해 재검토 협의를 하자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일방 추진되는 4대강 사업의 ‘속도 조절과 재검토’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4일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부 언론이 (충남도의) ‘재검토 요구’를 찬성 또는 입장선회로 보도한다”며 “4대강 사업에 대한 제 입장에 아무런 변함이 없다. 충남의 4대강특위 위원들의 재검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달라”고 했다.

국토부·일부 언론 자의적 해석 “찬성 선회”

경향에 따르면 4일 “4대강(금강) 사업 재검토”를 정부에 공식 요구한 충남도는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을 바로잡기 위해 하루종일 진땀을 흘렸다. 일부 언론에서 충남도가 ‘4대강 사업 반대’라는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찬성’으로 돌아선 것처럼 보도했기 때문이다.

발단은 충남도가 ‘사업 재검토’ 입장을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국토해양부에 각각 전달한 공문이었다. 일부 언론은 공문에 담긴 표현을 자의적으로 ‘4대강 찬성’으로 보도했고, 논란은 확산됐다.

경향에 따르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으로 보낸 공문에서 충남도는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는 정부에 “이미 4개 공구에서 사업이 진행 중이지 않으냐”는 사실 확인을 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이날 인터넷 포털 등을 통해 “충남도, 금강 사업 지속, 큰 틀에서 찬성” “반대에서 찬성으로 선회” 등 사실과 전혀 다른 보도를 내보냈다. 충남도는 정무부지사의 기자회견에 이어 긴급 해명자료까지 마련, 언론사에 배포하는 등 긴급진화에 나섰다.

게다가 국토부는 “충남도가 금강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해 사업을 정상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보내왔다”는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해 혼선을 부추겼다.

경향은 결국 4대강 사업을 정치적 관점이 아닌, 국가발전의 정책적 문제로 접근하겠다는 충남도의 신중한 입장은 “찬성이냐, 반대냐”에 목말라하는 일부 언론의 조급증과 국토부의 아전인수식 보도자료에 떠밀려 “충남도, 4대강 사업 큰 틀에서 찬성” 등 당초 입장과는 전혀 다른 보도가 나오게 됐다고 꼬집었다.

▲ 한겨레 8월 5일자 2면.
한겨레 기자도 ‘현장에서’ 칼럼에서 “국토부가 ‘충남도 4대강 입장’을 입맛대로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이 기자는 “충남도가 공문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보 건설과 대형 준설사업에 대해 속도 조절과 재검토 협의를 하고, 충남도 재검토 특위에 국토부 관계자가 참여해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했는데도 약 1시간 뒤 국토부는 충남도의 의사를 왜곡하는 보도자료를 내 소동이 벌어지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에 대해 국토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두 공문이 시차를 두고 온데다 충남도 특위 명의의 공문은 보도자료가 나온 뒤 확인했다’고 해명했다”며 “그러면서도 문제의 보도자료를 철회하지 않았다. 멀쩡한 강을 ‘죽어간다’고 왜곡하더니 웬만한 공문쯤 ‘마사지’하는 것은 가볍게 여기는 듯한 태도”라고 꼬집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 ‘황당 발언’
“4대강 반대 정치인들 애향심 있나”

한겨레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4일 영산강 승촌보를 방문해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정치인과 환경단체들은 마치 애향심이 없는 이들인 것처럼 발언했다가 눈총을 샀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휴가 마지막 일정으로 이곳을 찾아 현황을 들은 뒤 “강을 살리는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정치인들 얘기를 들으면, 애향심이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반대하는 환경단체도 강에 관심이 있다면 강 살리기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보 건설과 준설을 위주로 하는 영산강 사업에 반대하는 강운태 광주시장을 겨냥해 “지방선거를 고려한 정치적인 발언으로 이해하지만 강 살리기를 통해 지역의 경제와 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고 현실화하는 투쟁을 해야 한다”며 ‘훈수’도 했다. 그는 ‘수량이 풍부해야 자정 기능을 갖출 수 있다’는 등 상식에 어긋난 말도 쏟아내 환경부 장관으로서 양식을 갖췄는지 의심스럽게 했다.

이런 취지의 발언이 알려지자 시민단체 90여곳이 모인 ‘영산강지키기 광주전남 시민행동’은 즉각 성명을 내어 “4대강 사업을 덮어놓고 옹호하고, (이에) 반대하는 이들은 폄하하는 사람이 환경부 장관이냐”며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 4대강 사업의 환경영향을 걱정하고 부작용을 줄이는 전략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시민행동은 “4대강 사업의 환경영향평가가 몇개월 만에 졸속으로 끝나도록 방치해 국민들이 4대강 사업을 반대하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이 장관”이라며 “반성도 없이 4대강 사업을 옹호하는 데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EBS 간부 ‘군대 비하’ 수능강사 비판에 “끔찍하게 광기어린 사회”

조선일보는 군대 비하로 파문을 빚은 서울 H고 교사 장모씨의 EBS 수능 동영상 발언과 관련, EBS 간부가 ‘끔찍하게 닫혀있는 광기어린 사회’라고 장씨에 대한 비판 분위기를 비난하는 메일을 수능 강사 160여명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EBS 이러닝 C부장은 지난달 27일 EBS 수능강사들에게 보낸 ‘EBS선생님 여러분’이란 메일에서 “(우리 사회가) 모두에게 열려있는 듯 보이지만 (얼마나) 끔찍하게 닫혀있는 광기어린 사회인지 절감하고 있다”며 “이번 문제가 된 장 선생님 강의도 지난 3월 촬영한 내용이지만 누군가 의도적으로 강의를 뒤지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했다.

C부장은 “강의 중 민감한 논란이 될 소지가 있거나 자극적인 언사를 자제해 달라. 강의에 대한 심한 제약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바꿀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촬영한 강의를 선생님들이 직접 모니터링을 다시 한 번 해달라. 선생님들 기억 속에서는 잊혔지만 시한폭탄처럼 남아있는 강의가 있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패셔니스타’ 연예인 연기는 언제?

경향은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최신 유행의 옷을 입는 사람을 일컫는 패셔니스타(fashionista)’ 연예인들을 조명했다. 대표적 패셔니스타로는 최근 모델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신민아, 윤은혜, 공효진, 김민희 등을 꼽았다.

기사에 따르면 패셔니스타들은 연기 활동과는 별개로 광고나 패션 화보, 혹은 평소의 생활 모습까지도 화제가 된다. 영화제 등 각종 시상식 의상, 각종 브랜드 출시 행사장의 의상, 공항 패션 등이 초점의 대상이 되는 것은 그 연장선상이다.

할리우드의 파파라치샷처럼 스타의 일상생활을 찍은 사진들도 인터넷 포털 사이트, 미니홈피 등을 통해 꾸준히 소비된다. 이들은 공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 기간에도 이런 방법으로 끊임없이 대중에게 노출된다. 대중은 항상 이들이 무엇을 하는지, 어떤 옷을 입고 유행을 선도하는지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볼 수 있고, 또 이를 트렌드로 따른다.

▲ 경향신문 8월 5일자 24면.
경향은 이 같은 현상이 소비 대중들이 패션과 스타일에 관심이 높아진 데서 바탕한다고 분석했다. “대중들이 무엇을 입느냐보다는 어떻게 입느냐에 더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양문영 코오롱인더스트리 차장)”는 것이다.

여기에 패션업계와 스타 마케팅이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소비자의 요구와 공급이 맞아떨어지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경향은 “각종 여성·패션 전문 등 케이블 채널과 언론, 패션전문 블로그 및 인터넷 사이트 등 여러 매체들은 이를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며 “점차 패션과 스타일은 일종의 ‘장르’가 되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할리우드의 경우는 이런 경향이 더욱 뚜렷하다. 신진 브랜드가 소위 ‘뜨기’ 위해선 스타 마케팅이 절실하다. 지난 6월 서울 청담동에까지 플래그십스토어를 열며 세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브랜드 ‘토리버치’는 디자이너 출신이 아님에도 스타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높인 한 예다. 오프라 윈프리, 블레이크 라이블리, 캐머런 디아즈 등 내로라 하는 셀러브리티들이 이 브랜드의 인지도를 단번에 높였다.

경향은 “하지만 이 같은 경향에 편승해 본연의 업무인 연기 등 작품 활동을 등한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영애, 전지현, 고소영 등 톱스타들이 몇년째 작품 활동은 하지 않으면서 방송 광고만 찍어 대중들의 눈총을 받는 것도 비슷한 경우라고 덧붙였다.

애플 아이폰4 국내판매 임박

경향신문은 아이폰4의 국내시장 판매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파연구소는 애플이 지난달 29일 제출한 관련서류를 심사한 결과 아이폰4 32기가바이트(GB)의 국내 인증에 문제가 없어 전파인증서를 교부했다고 4일 밝혔다.

경향은 “전파 인증이란 전파를 이용하는 해외 전자제품이 국내에 들어올 때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형식절차”라며 “이에 따라 아이폰4가 국내시장에 나오기 위한 기술적인 준비과정은 마무리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4에 대한 형식등록 절차를 곧 마무리한 뒤 KT와 구체적인 판매 협의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KT와 애플은 아이폰4를 국내 전파환경에 최적화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해 왔다. 양사는 정확한 판매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KT 표현명 사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달 18일 ‘1~2개월 안에 아이폰4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경향은 결국 이르면 이달말쯤, 늦어도 9월 중순에는 국내시장에 아이폰4가 선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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