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C 이하늘 황정민 등 '휴가·해외활동' 떠난 DJ 공백 메워

늘 듣던 라디오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린다? 여름 휴가와 DJ들의 해외 활동이 겹치면서 요즘 부쩍 ‘대타 DJ’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대타 DJ들은 ‘깜짝 발탁’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하고, 짧은 기간 동안 자신이 가진 매력을 선보이면서 라디오를 듣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배철수와 ‘닮은꼴’로 꼽히는 김C는 지난 9일부터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대타 DJ를 맡고 있다. 휴가를 떠난 배철수를 대신해 일주일간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김C는 특유의 무덤덤한 말투와 은근한 달변으로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 <배철수의 음악캠프> 대타 DJ를 맡은 김C(가운데)와 게스트로 출연한 인디밴드 '짙은'. ⓒMBC
MBC 표준FM <박경림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걸그룹 ‘시크릿’의 멤버 전효성을 임시 DJ로 발탁했다. 전효성은 휴가로 자리를 비운 박경림의 추천으로 지난 9일부터 일주일 동안 ‘별밤지기’를 맡고 있다.

지난달에는 휴가를 떠난 홍진경을 대신해 ‘클래지콰이’의 호란이 KBS 쿨FM <홍진경의 가요광장> 임시 DJ로 발탁된 바 있고, 같은 방송 <이현우의 음악앨범>에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는 권오중도 휴가로 자리를 비운 DJ 이현우를 대신했다.

DJ가 해외 활동으로 자리를 비우는 경우도 많다. 중국 촬영을 떠난 공형진을 대신해 13일 SBS 파워FM <공형진의 씨네타운>에는 배우 황정민이 DJ로 투입됐고, 개그우먼 이국주는 일본 활동으로 자리를 비운 ‘카라’ 박규리를 대신해 MBC 표준FM <신동, 박규리의 심심타파>를 임시 진행하고 있다.

▲ <별밤> 진행을 맡은 '시크릿' 전효성과 <볼륨을 높여요> DJ로 투입된 박신혜. ⓒMBC, KBS
유독 많은 대타 DJ를 ‘배출’한 프로그램은 KBS 쿨FM <나르샤의 볼륨을 높여요>다. 지난 4월 프로그램을 맡은 나르샤는 남아공 월드컵 응원(6월)과 ‘브라운아이드걸스’ 일본 쇼케이스(8월)로 두 차례에 걸쳐 라디오 부스를 비웠다.

나르샤가 일본에 머문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는 DJ DOC 이하늘, 박신혜, 박재정, 샤이니 등이 <볼륨을 높여요>를 통해 DJ로 ‘데뷔’했고, 월드컵 기간에는 송중기, f(x), 아이유, 2AM 슬옹, 정엽, 데니안 등이 일일 DJ로 매력을 뽐낸 바 있다.

한편, SBS 파워FM은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여름특집을 ‘쿨뮤직’을 마련해 지진희, 전제덕, 비스트 이기광·윤두준, 케이윌, 유상무·장동민 등이 각각 객원 DJ로 활약했다. 영화 <집나온 남자들>에서 DJ로 출연했던 지진희는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청취자들에게 호평을 얻기도 했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