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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EBS국제다큐영화제 개막 … 하루 8시간 다큐멘터리 상영

막바지 더위를 잊게 해줄 다큐멘터리 축제가 막을 올렸다. 제7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가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EBS TV로 생중계된 개막식은 경쟁부문에 출품한 감독들을 비롯해 국·내외 다큐멘터리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병국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영화제가 명실공이 세계 문화의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제7회 EBS국제다큐영화제 개막식이 지난 23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렸다. ⓒEBS
‘우리의 시선 너머(Flying over)’를 주제로 하는 제7회 EBS국제다큐영화제는 이전 행사보다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2004년 129편의 출품작으로 시작한 EIDF는 지난해 57개국 349편에 이어 올해 행사에는 83개국 536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경쟁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에 선정된 작품들은 <시간과의 사투>(이스라엘, 오데뜨 오르 감독), <우리 가족은 성형중독>(스웨덴, 클라우디아 리스보아 감독>, <악마라 불린 신부>(페루, 스테파니 보이드 감독), <디스코와 핵전쟁>(에스토니아, 야크 킬미 감독), <남자의 초상>(핀란드, 비사 코이소 칸틸라 감독) 등 총 12편이다.

심사위원들은 경쟁부문 출품작들 가운데 대상과 다큐멘터리 정신상, 심사위원 특별상, 유니세프 특별상, 시청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독일의 페페 단테바르크 감독은 “심사기준은 아이디어의 독특함과 영화의 파급 효과, 나아가 어떻게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는가를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스페이스 투어리스트(Space Tourist)>(감독 크리스티안 프라이) ⓒEIDF
개막작에는 한국의 이승준 독립PD가 연출한 <달팽이의 별>이 선정됐다. 시청각 중복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이 다큐멘터리는 EIDF가 지난해 처음 도입한 사전제작지원 프로젝트에 뽑힌 작품이다.

EBS는 영화제가 진행되는 오는 29일까지 하루 8시간 이상 다큐멘터리를 내보내며 EBS 스페이스(도곡동 본사), 아트하우스 모모,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등 상영관에서도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아트하우스 모모를 제외한 상영관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상영되는 작품은 ‘페스티벌 초이스’를 비롯해 △해외수상작 특별전 △아시아 다큐전 △삶, 사람, 사랑 △에코 360 △Challenges, 꿈 을 키우는 아이들 △아름다운 단편 △다시 보는 EIDF 2009 등 다양한 섹션에 출품된 다큐멘터리들이다.

특히 ‘해외수상작 특별전’ 섹션에는 마이클 무어의 <식코>를 비롯해 <위대한 침묵>, <맨 온 와이어>, 등의 화제작들이 상영된다. 뿐만 아니라 영화제 기간 동안 EBS 스페이스에서는 심사위원들의 마스터 클래스와 출품작 감독들의 디렉터 클래스 등 부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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