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여당후보 출마? 배알도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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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여당후보 출마? 배알도 없나”
[라디오뉴스메이커] 최종원 민주당 의원, PBC ‘열린세상, 오늘’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0.09.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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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원 의원 ⓒ민주당
엄기영 전 MBC 사장이 최근 춘천으로 주민등록을 옮기면서 ‘강원지사 출마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최종원 민주당 의원은 “만약 정권에 의해 쫓겨난 엄 전 사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나온다면 남자가 배알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원 의원(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은 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엄 사장이 여당 후보로 나온다면) 방송사의 존립성과 공정성을 위해 열심히 투쟁하신 분이 자기 인생에 큰 오점을 남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6·2 지방선거와 7·28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에서 영입제안을 받았던 엄기영 전 사장은 재보선 당시 강원지역 한나라당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하면서 ‘여권 후보로 강원지사 출마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최 의원은 “강원도가 그동안 친여성향을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광재 지사가 당선된 6·2 지방선거와 7·28 재보선에서 강원지역도 변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엄기영 전 사장이 만약 여당 후보로 출마한다면 강원도민의 반발이나 분노가 (엄기영의 여당 지사직을) 그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종원 의원은 그동안 여러 인터뷰에서 ‘경고 발언’을 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좌우논리로 좌파를 척결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문화부 장관으로서 맞지 않다는 말을 따끔하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또 “유인촌 장관의 능력이나 행적으로 봤을 때, 신재민 전 차관이 모든 것을 주도하고 유 장관은 그 앞에서 완장차고 춤춘 것 밖에 안 된다”며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인간적으로 불쌍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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