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인KBS, 보도환경 천지개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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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뉴스메이커] 경기도지사,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 김문수 경기도지사
KBS 경인방송센터가 13일 개국하는 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로 봐서는 우리 보도환경에 천지개벽이 이뤄질 정도로 큰 의미”라며 반겼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경기도는 시청료(수신료)는 전국에서 제일 많이 내지만, 방송의 사각지대였다”며 “대형 연쇄살인이나 화재, 교통사고 이외에는 보도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비무장지대(DMZ)로부터 서해안의 섬, 팔당댐의 아름다운 경치도 있고 인구도 서울보다 150만명이 더 많다”며 “(그동안) 너무 소외되어왔는데, 경기도 방송의 지방자치 시대가 오늘 시작되는 것 아니냐 할 정도로 의미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KBS 경인방송센터에 구체적으로 바라는 점’을 묻는 앵커의 질문에 “경기도는 팔당을 비롯한 아름다운 경관과 남한산성, 수원 화성, 조선왕릉 유네스코 문화유산, 율곡 선생 생가 등 많은 문화유적이 있다”며 “이런 것도 잘 보도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KBS 경인방송센터 개국과 MBC 경인지사 설립 등 최근 공중파 방송들이 잇달아 경기·인천지역 뉴스 강화에 뛰어드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지역의제의 발굴’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고 있지만, 동시에 지자체 입맛에 맞는 ‘관변 보도’ 의 범람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문수 지사 인터뷰 전문
홍지명
저희 KBS가 인천과 경기도 권역에 보다 나은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늘 KBS 경인방송센터를 엽니다. 경기도 김문수 지사 연결해서 관련 얘기 또 기타 정국 현안에 대한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문수
네. 반갑습니다. 김문수입니다

홍지명
네. 오늘 KBS 경인 방송 센터가 설립 개국 합니다. 어떤 의미를 두고 있습니까?

김문수
네. 우리 경기도로 봐서는 그야말로 방송이 개국함으로써 우리 보도 환경에 천지개벽이 이루어진다고 할 정도로 매우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홍지명
그렇게 많이 칭찬해 주셔서 고맙고요. 사실 서울 중심의 방송 때문에 지역방송의 인프라나 콘텐츠가 부족한 것이 사실인데 서울도 완전 지방도 아닌 수도권이 아쉬운 점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김문수
저희들이 사실 그동안 시청료는 전국에서 제일 많이 내고 있었지만, 방송의 사각 지대였습니다. 그래서 늘 대형 연쇄 살인이나 대형 화재, 대형 교통사고 이외에는 보도되지 않기 때문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이 형성되었는데요. 우리 경기도에 정말 DMZ로부터 서해안의 섬도 41개 있습니다. 그리고 팔당댐의 아름다운 경치 산도 아름답고 농촌도 있고요. 인구도 서울보다 우리가 150만이 더 살고 있습니다. 너무 소외되어 왔었는데, 다른 지방 제주도에도 방송국이 있는데 우린 없거든요. 서울에 있는데 뭐 필요하나 이러는데 사실 우리 경기도도 방송의 지방자치 시대가 오늘 시작되는 거 아니냐 그 정도로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홍지명
네. 자 앞으로 “KBS경인방송센터”에 구체적으로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요.

김문수
잘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고요. 특히 우리 경기도가 아주 다양하죠. 단순히 도시도 아니고요 농촌도 아니고. 어촌도 있고요. 최전방도 있고, 북한에 있는 개성 장단 이것도 우리 경기도입니다. 그리고 팔당을 비롯한 아주 아름다운 경관과 남한산성, 수원에 있는 화성, 조선왕릉 유네스코 문화유산, 율곡 선생님의 생가부터 묘소, 고향부터 시작해서 많은 문화 유적이 있는데 이런 것도 잘 보도해주시면 좀 감사하겠습니다.

홍지명
네. 알겠습니다. 말씀이 나온 김에 문화 영역에 있어서 앞으로 역점을 두고 계신 사업 계획이 있으시면 밝혀주시죠.

김문수
그렇습니다. 지금 문화라는 것이 단순히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대 자연 속에서 문화, 그래서 우리 같으면 이제 남한산성, 북한산성 그리고 정조가 만든 화성이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자연 속의 문화, 역사, 유적 이런 것들이 아주 많고요.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 많이 주목해주시고 또 산업과 결합된 농업과 결합된 각종 축제라든지 지역마다 특색이 가득한 문화 향토색이 있으면서도 세계적인 보편성이 있는 이런 것들이 경기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시골 장터도 있고 초현대식의 쇼핑도 있고 이런 다양성이 경기도에 많기 때문에 그리고 이런 다양성만이 아니라 다니다 보면 역동적입니다. 굉장히 스피디하게 발전하는 곳이기 때문에 정말 보도 할 가치가 있는 곳이 많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홍지명
네. 더불어서 현황과 관련해서 몇 가지 질문 좀 드려보겠습니다. GTX 사업, 수도권광역급행철도라고 합니다만 지금 현재 어떤 상황까지 와 있습니까?

김문수
그저께 교통연구원에서 공청회도 하고요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을 확정 고시가 됐습니다. 국토해양부에서.. 대통령께서 참석하셔서 이제 지난번에 발표를 했고요. 앞으로 확정 고시가 남아 있는데, 저희가 볼 때는 잘 순조롭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지명
도의회가 검증 때문에 시간을 끌고 있다 이런 문제가 나오던데 문제가 없겠습니까?

김문수
의회에서는 잘하자 이런 것이지 반대하는 내용은 아니고요. 좀 제대로 잘해보자 이런 취지로 워낙에 큰 사업이기 때문에 의원님들이 좀 살펴보겠다 이런 뜻이지 시간이 늦어진다든지 이런 것이 아닙니다.

홍지명
네. 지난 금요일 날 말씀하신 공청회에서는 경기도가 제시한 노선이 경제성이 가장 높다. 이런 평가를 받는 듯합니다. 구체적으로 노선이 어디서 어떻게 되어 있는 거죠?

김문수
노선을 4군데서 제시를 했는데, 우리 경기도에서 한 노선이 가장 적절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노선은 의정부에서 시작해서 금정으로 오는 것까지 있고요. 또 청량리에서부터 인천 송도까지 가는 것, 고양에서부터 경기도 화성까지 가는 노선. 이렇게 세 가지 노선이 있는데 이 세 가지 노선이 가장 타당하다 보고 있습니다.

홍지명
네. 경기도에서만 3개 노선을 동시에 착공하자. 아마 이런 제안을 하신 것 같은데, 3개 노선을 동시에 착공할 만한 돈이 있습니까? 재원이 되겠습니까?

김문수
재원은 민간이 60% 부담하기 때문에요. 국가 부담이 15%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국가 부담이 최소화 되면서 민간이 직접 시행하기 때문에 충분히 재원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홍지명
경제자유구역의 타당성을 검토해서 기업 유치 실적이 좋지 않다든지 특화되지 못하면 퇴출시키는 안이 추진 중입니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활성화 전략’ 이것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문수
뭐 활성화 전략은 저는 찬성합니다만 그러나 제 기본 생각은 대한민국 전체를 바로 동북아시아의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자유구역을 축소하는 방안은 뒷걸음질 치는 것이고 더 앞으로 힘차게 나가서 전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중국 같은 공산국가 아닙니까. 공산당이 있는 그런 중국이나 또 일본처럼 좀 폐쇄적인 이런 것이 많은데,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폴보다 더 자유스러운 그래서 외국 좋은 기업이나 외국인들이 이곳에 와서 관광도 하고 기업도 하고 또 여러 가지 쇼핑도 할 수 있는 그야말로 대한민국 전체가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장 자유로운 경제자유구역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저는 기대합니다.

홍지명
좀 다른 얘깁니다만, 당정이 이번 국회에서 통합 창원시를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인 <지방행정체제 개편특별법>을 통과시킬 계획인데, 김지사께서는 지난주에 좀 문제가 있다 통과시키면 안 된다 이런 입장을 밝히신 것 같은데 어떤 주장이신지요?

김문수
진해 마산이 통합되는 것은 그것은 저희들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지역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아니라 도를 폐지해야 되는지 도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이런 부분까지도 2013년까지 연구해서 결과를 본다 이렇게 포함이 돼 있습니다. 그러면 공무원은 아시다시피 2013년까지 도를 폐지할지 안 할지 이러면 우리 각 전국에 있는 도의 공무원들이 손에 일이 잡히겠습니까? 도는 고려 때부터 생겼습니다. 지금부터 1015년 전부터 도가 유지되어 왔고요. 일제시대 때 조선총독부 때도 도를 못 없앴고, 북한의 김정일 정권에서도 도를 폐지를 못 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나라에서 팔도를 다 없애버리자고, 경상도 강원도 전라도 충청도 다 없애버리자니 이게 가능한 이야긴지 저는 그 점이 참 상당히 의심스럽습니다.

홍지명
근데 지금까지 바꾸지 못 했다고 해서 앞으로도 바꾸지 못 한다. 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 듯 하고 문제가 있다면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서 바꾸는 것도 좀 고려해 볼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김문수
그것은 전 세계적으로 광역 행정 체제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미국에도 다 주가 있고 카운티가 있고요. 일본에 도,현 다 있고 중국에도 성이 다 있죠. 없는 나라가 없어요. 우리나라가 못 할게 뭐 있느냐 너무 그렇게 나가는 것은 불필요한 낭비와 여러 가지 혼란을 불러일으킵니다.

홍지명
네. 그리고 또 제왕적 대통령제에 역시 청산해야 할 병폐로 세미나에서 말씀하셨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뭐라고 보십니까?

김문수
지금 우리나라 대통령께서 이승만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다 박정희 대통령께서도 그렇고요 제대로 이렇게 참..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퇴임하신 이후에 또 스스로 돌아가실 정도로 정말 본인이 구속되거나 자녀가 구속되거나 이런 한 분도 빠짐없이 어려운 처지에 처한 것은 바로 절대 권력이 절대 불행해진다. 그래서 권력 자체가 보다 소프트하게 분권을 해서 이렇게 나가야 대통령께서 퇴임 이후에 정말 존경 받고 명예롭고 아주 이렇게 시민들하고 친화적인 그런 좋은 훌륭한 전통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겠나 그런 취지입니다.

홍지명
그래야 분권을 해야 대통령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도 그런 논리에서 나오는 말씀입니까?

김문수
그렇죠. 너무나 간단하지만 우리나라첨 북한도 김일성 김정일 너무 개인 한 일가에 집중 됩니다마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옛날부터 강력한 절대 전제 국가 아닙니까? 그래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이런 강력한 리더쉽인데, 이것이 너무 약해도 안 되지만 일본처럼 요즘 내각제에서 너무 바뀌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1인에게 권력이 집중될 때 결국은 대통령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그런 역사를 지난 62년 동안 우린 겪었지 않습니까.

홍지명
그렇게 말씀하시면서도 사실 거론되고 있는 개헌에는 현실성이 없다.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헌법을 고치지 않으면서도 대통령의 권력을 국회나 지방에 분산시킬 수 있다는 겁니까? 그 대안은 어떤 겁니까?

김문수
그러니까 내각제는 안 된다고 우리나라 처지요. 북한처럼 저런 강력한 1인 장기집권이 있는데 내각제로는 너무 자주 리더십이 불안정해서 안 되고. 2원정부제라는 것도 아주 생소한 이야기입니다. 국민들이 생소하게 생각하고, 대통령제를 가져가되 국회에 자율적 권한을 더 주고 그 다음에 지방 자치도 더 강화해야한다. 이런 취지고요. 언론 자유를 좀 더 강화해서, 권력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는 이 세 부분입니다.

홍지명
네. 최근에 공정한 사회 실현이 하나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김문수
공정한 사회는 당연한 이야기고요. 그야말로 너무나 당연한 정의로운 사회다, 공정한 사회다 이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 공정한 사회라는 이름 아래 여러 가지로 너무 자의적인 해석이나 어떤 여러 가지 잣대를 들이댈 것이 아니라 이것을 법제화 하고 제도화 하고 사람들의 정치적 보호가 아니라 하나의 제도로써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러한 노력이 우리 국회나 또 언론에 의해서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홍지명
네. 최근에 여라가지 정부 정책이라든지 청와대에 대해 쓴 소리를 많이 하면서 대권을 의식하는 발언이 아니냐 이런 해석이 많던데 역시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씀입니까?

김문수
(웃음) 아니 제가 이제 도지사 선거를 하고 취임한 지 한 달 밖에 안 됐고요, 임기가 4년이나 남았고 대통령께서 임기 아직 절반 밖에 안 됐습니다. 많이 남아 계시는데, 그러한 이야기를 염두에 두고 한들 무슨 의미가 있고 그런 뜻도 없습니다.

홍지명
그러면서 경기도 지사께서 경기도 일에 신경 쓰시면 되지 툭하면 국정과 관련된 발언을, 그것도 공적인 자리에서 자주 하시니깐 네티즌들도 그런 문제를 지적하는 듯합니다. 이런 건 어떻게 보십니까?

김문수
저는 늘, 우리 경기도 라는데가 국방 문제도 있고, 최전방이라서 여러 가지 도시 계획문제 산업 문제 여러 문제가 다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방 자치 문제라든지 그래서 경기도라는 것이 지역문제만 있고 국가와 관련이 없는 동떨어진 어떤 지역이 아닙니다. 그래서 당연히 도지사를 하다보면 여러 가지 문제가 다 연관 돼 있고요. 제가 맡은 법정 사무만 8500가지입니다. 8500가지 중에 제가 말씀하는 것은 10%도 말씀 안 해도 너무 말이 많다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일을 많이 맡았습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차기 총리 지명 임명이 임박해 있는 듯합니다. 어떤 덕목을 가져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김문수
그 점은 우리 국민들이나 여러 가지.. 대통령께서 잘 판단해서 하실 줄로 믿고 있습니다.

홍지명
네. 잘 알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김문수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경기도의 김문수 지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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