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미디어행동)과 ‘KBS 수신료인상저지 100일행동’은 6일 KBS이사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신료 인상 강행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3시부터 KBS본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은 KBS의 수신료 인상 작태에 대해 더 이상 참아줄 수 없다”며 “이사회는 국민의 분노를 직시하고 수신료 인상안을 당장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준상 총장은 “오늘(6일) 이사회가 국민들의 반대 여론을 무시하고 수신료 인상안을 통과시키면, (현재 통합 징수하는) 전기료와 수신료를 분리하는 제도 기반을 갖추는데 노력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KBS가 수신료를 쉽게 걷으니, 난시청 해소에 소극적이고 국민의 뜻을 무시한다”며 “분리 조치는 그 근저를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BS노조, 수혜자가 수신료 올려달라고 농성이라니…”
박영선 미디어행동 대외협력국장은 ‘수신료 인상안 결의’를 촉구하며 철야농성에 돌입한 KBS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을 정면 비판했다. 박 국장은 “수신료 인상의 수혜집단인 KBS 구노조가 수신료를 올려달라며 농성에 나섰다니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