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이사장 손병두)의 수신료 인상 논의가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KBS는 “이사회 의결이 너무 오랜 시간을 끌어왔다”며 ‘결단’을 촉구했다.
KBS는 15일 <사보>를 통해 “오늘(15일) 오후로 예정된 이사회가 사실상 여야 합의의 마지막 기회”라며 “더 이상 의결이 늦어지면 방송통신위원회와 국회 의결절차 등 수신료 인상안 연내 처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KBS 이사회의 수신료 인상 합의처리 가능성은 높지 않다. 14일 회의에 불참한 야당추천 이사 4명은 15일 오후 2시 열리는 이사회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야당 이사들은 여당쪽이 새로 제안한 수신료 4000원에 광고를 거론하지 않는 인상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당초 제시한 ‘수신료 3500원-광고 현행유지’안 외에는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