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전문위원 등 57명 집단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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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전문위원 등 57명 집단사퇴
[미디어클리핑] 부시 자서전 ‘표절·거짓말 논란’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0.11.1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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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가 상임위원과 비상임위원의 잇따른 사퇴로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권위가 위촉한 정책자문·전문·상담위원 등 57명도 집단사퇴 의사를 밝혔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14일 ‘국가인권위원회 위촉직을 사퇴하는 57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15일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힌 뒤 현병철 위원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하고 위촉장을 반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향신문 11월 15일자 1면.
이들은 “지난 9일 국정감사에서 보여준 현병철 위원장의 오만한 태도, 인권활동과 관련 없는 김영혜 변호사를 상임위원으로 내정한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는 인권위를 사랑하고 아끼는 모든 이들을 절망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우리는 하루빨리 현 위원장이 자신의 과오를 깨닫고 자진사퇴할 것과 다시는 인권 문외한이 인권위원장 또는 인권위원이 될 수 없도록 인사청문회 등의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사퇴를 표명한 위원들은 정책자문위원과 전문위원, 상담위원들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이들은 인권위에 전문적 역량을 제공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사퇴는 인권위 토대가 근본적으로 흔들리는 지경에 이른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인권위는 지난 1일 유남영·문경란 상임위원이 상임위 활동을 제한하는 방향의 운영규칙 개정 시도에 반발, 전격 사퇴했다. 뒤이어 10일에는 조국 비상임위원이 사퇴하고, 전국 법학자 124명과 변호사 210명이 “인권위의 독립성을 훼손시켜온 현 정부에 (인권위 사태의)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 “4대강 예산 70% 깎겠다”

<한겨레>는 검찰의 청목회 수사 등으로 멈칫하던 ‘예산국회’가 15일 본격 가동되지만, 민주당이 4대강 예산을 대폭 깎겠다고 밝혀 예산심사에서 난항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민주당은 14일 ‘4대강예산 삭감’과 ‘민생예산 복원’ 등 2011년도 예산안 6대 심사원칙을 제시했다.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첫번째 심사원칙으로 4대강사업 예산을 꼽으면서, “온갖 위법, 탈법, 분식, 특혜를 총동원한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국정문란 예산으로, 대폭 삭감해 복지 예산으로 써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내년 4대강 예산을 9.6조원(수자원공사 예산 포함)으로 추정하고, 70%에 해당하는 6.7조원을 삭감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치도 내놨다. 민주당은 이렇게 삭감한 4대강 예산을 서민예산으로 돌릴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은 “건설중인 보의 예산을 삭감하자는 것은 중단된 공사를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등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는 허무맹랑한 정치공세”라고 밝혔다.

“한미 FTA 무리한 재협상 … MB·오바마 ‘자충수’”

경향신문은 “한·미동맹이 역대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고 강조해온 이명박 정부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한·미관계가 자유무역협정(FTA) 합의에 실패해 처음으로 ‘균열’을 경험했다”며 “이는 단순한 협정 불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했다.

기사는 오바마에게 FTA 합의 실패는 자신이 공언한 자유무역의 가치와 미국 경제회복의 기회를 잃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아시아 순방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였던 대 중국 전략의 핵심을 달성하지 못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에 따르면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가 이번 아시아 순방과 G20 회의에서 보여준 외교를 ‘재앙’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한·미 FTA 실패로 100억달러 이상의 수출증가 기회를 놓치고 미국민의 세금을 한 푼도 손대지 않고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며, 중국 견제의 핵심 요소인 한국과의 전략적 관계에도 손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경향은 “한국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미국이 앞으로 대북정책, 원자력협정, 미군기지 이전 문제 등 양국간 현안에 어떤 태도를 보일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문제는 이번 일이 일과성으로 그치지 않고 여전히 양국 관계를 껄끄럽게 만들 수 있는 악재로 남게 됐다는 점”이라고 했다.

기사는 또 “양국은 조속한 시일 내 추가협의를 하기로 했지만 달라진 상황은 없다”며 “이미 통상 이슈를 넘어 정치적 사안으로 변질된 한·미 FTA는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의 결과를 얻기가 더욱 힘들어졌다”고 전망했다.

박태환, 아시아신기록 ‘금빛부활’

▲ 동아일보 11월 15일자 12면.
‘마린 보이’ 박태환이 광저우 아시아경기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으로 정상에 섰다. 박태환은 14일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결선에서 처음부터 독주한 끝에 1분44초80으로 우승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신이 은메달을 딸 때 세운 아시아 기록(1분44초85)을 0.05초 줄였다. <동아일보>는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노 메달의 수모를 안았던 박태환은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에 이어 2연패에 성공하며 다관왕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한국 권총의 차세대 에이스 이대명(22·한국체대)은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합계 685.8점으로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대명은 전날 50m 권총 단체전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임신 7개월의 김윤미(28·서산시청)는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우승해 2관왕에 등극하는 감동의 드라마를 썼다. 김윤미는 합계 483.3점을 기록해 내년 1월 세상에 나올 배 속의 아기와 함께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남자 사이클의 간판 장선재(26·대한지적공사)는 4km 개인추발에서 4분30초298에 결승선을 통과해 도하 대회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한국은 주말에 사격과 유도에서 나란히 금메달 5개를 딴 데 힘입어 14일 현재 금 13, 은 10, 동메달 12개로 중국(금 37, 은 14, 동 12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 일본은 금 8, 은 20, 동 15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인분 투척

한겨레는 14일 오후 1시30분께 정아무개(62·경북 경산시)씨가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인분을 뿌렸다가 곧바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인분을 담은 500㎖ 크기 생수병 1개와 B4 용지에 손으로 직접 쓴 유인물을 들고 노 대통령 묘역을 찾아 곧바로 준비한 인분을 뿌렸다. 묘역 주변에는 관광객과 참배객 등 200여명이 있었으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아무도 손을 쓰지 못했다.

정씨의 유인물에는 “전교조, 전공노, 민주노총 등 민주세력을 가장한 무수한 좌파세력의 생성을 도와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였다”고 적혀 있었다. 그는 경찰에서도 “노 대통령의 정치적 노선이 마음에 들지 않고, 친북세력을 모방해서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했다.

묘역을 관리하는 봉하재단은 묘역을 물로 씻고 비닐로 덮은 뒤,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은 “경찰 조사 결과를 본 뒤 추후 조치방안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부시 미국 전 대통령 자서전 ‘표절·거짓말 논란’

<중앙일보>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펴낸 자서전 <결정의 순간들(Decision Points)>이 ‘짜깁기’ 의혹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책에 등장하는 일화 일부가 다른 데서 이미 쓴 내용을 발췌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 인터넷 신문 허핑턴 포스트가 1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허핑턴 포스트는 부시의 참모진이 쓴 회고록과 신문·잡지 기사, 심지어 집권 시절 ‘정확성이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던 밥 우드워드 워싱턴 포스트 기자의 책 등에서 베낀 흔적이 있다고 전했다.

▲ 중앙일보 11월 15일자 18면.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취임식 날에 대한 묘사 부분이 대표적 사례다. 부시는 책에서 “카르자이가 카불 공항에 도착해 혼자 걸어오자, 경호원을 대동하고 마중 나왔던 한 군벌 장군이 ‘당신 사람들은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카르자이는 ‘당신들이, 모든 아프간 국민이 내 사람’이라고 답했다”고 썼다. 부시가 아프간의 미래에 대해 낙관했던 이유를 설명해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기사에 따르면 그는 이날 현장에 없었다.

허핑턴 포스트는 부시의 글이 파키스탄 출신의 유명 작가 아흐메드 라시드가 2004년 잡지 ‘뉴욕 서평’에 기고한 글과 흡사하다며, 이를 포함해 총 16군데 내용에 대해 ‘짜깁기’ 의혹을 제기했다. 책을 펴낸 크라운 출판사 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한편, 부시 재임 시절 독일 총리를 지낸 게르하르트 슈뢰더는 부시가 책에 거짓말을 썼다고 혹평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부시는 자서전에서 ‘이라크전을 앞두고 슈뢰더가 개인적으로 지지를 약속했지만 2002년 자신의 재선을 위해 입장을 바꿨다’면서 “신뢰가 깨지면서 다시 건설적인 관계를 갖기 어려웠다”고 썼다.

슈뢰더는 반박 성명문에서 “사담 후세인 정권이 2001년 9·11 공격에 어떤 역할을 한 것이 입증될 경우 지지하겠다고 약속했을 뿐이었다”며 “부시 정부의 이라크전 명분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듯 거짓말에 기초했다”고 주장했다.

머독 아들 “앱이 종이신문을 위협하고 있다”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의 아들 제임스 머독이 “앱(응용프로그램)이 종이신문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경향신문이 전했다. 제임스 머독은 아버지 루퍼트 머독의 글로벌 언론그룹 뉴스코프에서 유럽·아시아 책임자를 맡고 있으며, 유력한 후계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제임스는 “매체 수입의 30%를 지불한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콘텐츠 다운로드 매장인 아이튠스를 통해 신문 판매 기회를 갖게 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애플사의 태블릿PC ‘아이패드’같이 디바이스용 신문 앱의 등장이 종이신문의 판매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최근 ‘모나코 미디어 포럼’에서도 “앱의 문제는 웹사이트보다 훨씬 더 직접적으로 인쇄물을 잡아먹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독자들이 컴퓨터 웹사이트보다 더 관심을 기울이는 모바일기기용 앱이 인쇄물 판매에 더 큰 위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사에 따르면 뉴스코프의 최고경영자(CEO)인 루퍼트 머독 역시 아이패드를 일컬어 “뉴스미디어 부문의 판을 새로 짜게 만드는 ‘게임체인저(game-changer)’”라고 지칭한 바 있다.

경향은 “머독 부자의 발언에서 알 수 있듯, 신문산업 분야는 근래 들어 무료 대안매체들에 독자와 광고 수입을 빼앗기며 디지털시대에 맞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추구하느라 부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코프는 지난 6월 영국에서 발행하는 타임스오브런던의 무료 웹사이트를 폐쇄했고, 더타임스와 선데이타임스, 영국 최대 일요 타블로이드지 뉴스오브더월드 온라인판을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이달 들어 뉴스코프의 영국 자회사 뉴스인터내셔널은 계열 매체의 기존 온라인 구독자가 90%까지 상실됐으며, 대신 현재 아이패드와 아마존의 전자책 단말기 ‘킨들’ 앱 등을 통한 유료 독자가 10만500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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