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 풀리지 않은 ‘천안함 의혹’ 다룬다
상태바
추적60분, 풀리지 않은 ‘천안함 의혹’ 다룬다
흡착물질 분석, 사고 목격 추가증언 등 보도… 17일 KBS 2TV 방송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0.11.16 2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S <추적60분>이 17일 천안함 사건의 풀리지 않은 의혹을 다룬다. 정부의 최종보고서 발표 이후 지상파 방송 가운데 이에 대한 의혹을 다루는 것은 처음이다.

천안함 최종보고서 발표 이후에도 관련 의혹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언론 3단체 천안함 조사결과 언론보도 검증위원회’는 꾸준히 민·군 합동조사단의 과학적 오류를 입증했고, ‘어뢰 폭발’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 천안함 ⓒKBS
<추적60분>은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천안함과 어뢰에서 검출된) 흡착물질이 수중 폭발에 따라 생성된 물질이라는 분석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국내 400여 전문가에게 자문을 요청했다.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며 정부 발표가 틀렸음을 암시했다.

‘흡착물질이 폭발과 무관하다’는 주장은 이미 언론3단체 검증위가 양판석 박사에게 의뢰한 실험과 <한겨레21>이 정기영 안동대 교수를 통해 확인한 결과다. 이들은 흡착물질이 ‘화학 침전물’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고, 폭발을 입증할 수 없다고 확인했다.

<추적60분> 제작진은 추가로 사고 관계자를 만나 “오랜 설득 끝에 사고발생 지점이 잘 보이는 또 하나의 초소가 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백령도 초소의 해병들이 물기둥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밝힌 가운데, 추가 증언이 어떤 내용일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제작진은 또 사고 기각 당시 천안함 기동을 보여주는 항적 자료를 입수해 TOD(열영상장비) 방위각을 토대로 정부에서 발표한 침몰지점을 검증했다. 제작진은 “폭발로 멈춘 천안함은 조류에 따라 남동쪽으로 떠내려갔어야 했지만, 우리의 계산대로라면 오히려 90m 가량 북서진하고 있었다”며 “침몰지점에 관한 의문을 짚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적60분>은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3명이 천안함 사건에 대한 정부 발표에 불신을 갖고 있다. 흡착물질, 스크루에 이어 최근 조개 논란까지 새로운 의혹이 불거지고 있지만 합조단은 정치적이고 이념적이 의도가 담긴 문제제기라고 말한다”며 “천안함 사건에 대한 신뢰의 조건은 무엇인지 알아본다”고 덧붙였다. 17일 오후 11시 15분 KBS 2TV 방송.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