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미디어 키워드는 ‘종편’ ‘스마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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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수신료 등도 순위에 포함…미디어미래연구소 포럼서 발표

▲ 아이폰 4. ⓒ위키미디어

2011년 미디어 주요 이슈는 무엇일까. 미디어미래연구소가 지난 15일 <2011년 미디어산업 전망과 과제> 포럼에서 2011년 주요 이슈와 광고시장 등을 예측했다. 이날 포럼에선 SK텔레콤과 삼성전자 관계자가 참석해 모바일 산업과 스마트 TV 시장을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이종관 연구위원(미디어미래연구소)은 2011년 방송미디어 주요 이슈로 △종편PP 방송 △스마트TV 확산 △FTA에 의한 해외광고주 유입 △방송시장의 전면적 경쟁 도입을 꼽았다.

매체광고시장의 주요 이슈로는 △공영방송 수신료(광고비중 축소여부) △종합편성 PP도입(사업자 수, 시청률) △금지품목 해제(생수, 의약품 등)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유료방송 총량제 확대를 들었다.

이종관 연구위원은 “스마트폰과 스마트 TV등 매체시장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광고 양극화는 심화될 것”이라 내다본 뒤 “광고 정책에서는 시장효율성 증대를 위한 규제완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공영방송 수신료에 따라 광고시장이 크게 변화할 것”이며 인터넷 광고의 경우 “포털의 검색광고와 모바일 광고 연계로 높은 성장세가 지속 될 것”이라 내다봤다.

▲ 주요 매체별 광고산업 전망(제일기획, HS애드, 미디어미래연구소). 단위는 억.
이 위원은 인터넷 광고 매출액이 내년부터 신문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문의 경우 1조 6000억 원의 연매출액을 예상했으나 인터넷의 경우 1조 8000억 원이 예상됐다. 이는 전통매체 이용의 지속적인 하락과 TV에 버금가는 인터넷의 영향력 증가에 따른 예측으로 보인다.

2011년 방송광고비의 경우 경제성장세 둔화에 따라 2010년 대비 10.7%, 인터넷 광고는 14.7% 증가를 예상했다. 인쇄매체광고는 0.9% 감소가 예상됐다. 지상파방송광고의 경우 “규제완화에 의한 성장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9.8% 성장을 내다봤다.

한편 모바일시장과 스마트 TV시장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었다.

하성호 SK텔레콤 상무는 “스마트폰의 보급은 이제 시작단계”라며 현재 640만 명 수준인 스마트폰 가입자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 상무는 “사실상 무선모바일 시대가 온 요즘의 키워드는 ‘개방형 플랫폼’”이라며 방송 · 금융 · 유통에서의 플랫폼 영향력 증대를 전망했다. 그는 스마트폰의 실시간성과 소셜네트워킹을 장점으로 꼽으며 “개인에게 최적화된 정보서비스 필터링과 맞춤형 니즈(Needs)가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 애플 TV. ⓒ위키미디어
이광기 삼성전자 수석 연구원은 “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 소비자의 TV이용 패턴이 변했다”며 “지상파 중심의 채널 브랜드가 붕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애플과 구글의 스마트 TV 시장 진출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초 출시되는 구글 TV는 TV시청과 동시에 인터넷 검색기능이 가능하며 내년부터 앱이 지원될 예정이다. 애플 TV는 영상을 다운받는 대신 콘텐츠를 ‘빌려 보는’ 실시간 시청 방식을 통해 영화는 4.99달러, TV 프로는 99센트에 볼 수 있다. 가격도 99달러로 이전의 229달러보다 저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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