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종편 사업자 31일 오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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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종편 사업자 31일 오전 발표
[미디어클리핑] 국내 트위터 영향력 1위는?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0.12.30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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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및 보도전문채널 사업자 선정 명단이 31일 오전 공식 발표된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29일 방통위 기자단 송년회 자리에서 종편·보도채널 사업자 선정 일정을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 23일부터 이병기 전 상임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보도전문채널 사업에 신청서를 낸 개별 사업희망자들을 상대로 다각적인 심사 작업을 진행해 왔다.

경향, ‘종편잡음’ 박근혜 침묵 비판

종합편성채널 심사위원장 이병기 서울대 교수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차기 대선을 위한 ‘싱크탱크’ 명단에 들어 있어 ‘공정성 잡음’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향신문>은 박 전 대표의 침묵을 비판했다.

경향은 30일 사설에서 “우리가 해괴하다고 한 건 박근혜 전 대표의 무반응 부분”이라며 “박 전 대표의 침묵은 쓸데없이 종편 논란에 휘말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인가. 아니면 복잡한 종편 방정식을 놓고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한 끝에 내린 결론인가. 또는 연평도 사태 등 중대 현안에서 보여준 침묵모드의 연장선인가. 어느 편이든 이런 침묵은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사설은 “종편은 미디어를 넘어 정치적 문제이고, 박 전 대표는 제3자가 아닌 당사자가 되었다. 혹시 오늘내일 중 종편 발표가 끝나면 잠잠해질 것이란 생각에 이 문제에 침묵한다면 오산이라고 본다”며 “그것은 유력 대선주자의 용인술과도 직결된 문제이다. 원칙론자로 알려진 박 전 대표가 소탐대실의 의미를 헤아리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당정, 허위사실 유포 처벌할 대체입법 추진

<한겨레>는 한나라당은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등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한 전기통신기본법 조항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이를 보완할 대체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국민의 기본권 침해라며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29일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헌법재판소가 결정을 내렸으니 존중한다”면서도 “정책위원회가 인터넷 등에서의 무차별적 유언비어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대체입법을 신속히 마련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서병수 최고위원도 “허위사실을 표현하는 것도 표현의 자유와 보호할 영역에 속한다는 헌법재판소의 보충의견에는 선뜻 동의하기가 힘들다”며 신속한 대체입법을 요구했다.

▲ 한겨레 12월 30일자 2면.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도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결정은 일부 언론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인터넷상 허위 유포가 처벌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 아니라, 법이 규정한 처벌요건인 공익침해가 어떤 경우인지 명확하지 않으므로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헌재 결정의 오해나 확장해석으로 인한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도 국회는 하루빨리 법 개정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정책위 차원에서 우선 법안 초안을 만든 뒤 논의를 거쳐 대체입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사에 따르면 대체입법안에는 전기통신기본법 조항의 위헌 소지를 제거하면서도 인터넷 등에서의 명백한 허위사실이나 유언비어의 무분별한 확산을 방지하는 장치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표현의 자유를 정부가 자의적으로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헌재 결정 취지를 거듭 강조하며, 한나라당이 헌재 결정 취지를 무시한 대체입법을 강행할 땐 저지할 뜻도 밝혔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어설픈 법 개정에는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우윤근 민주당 의원도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인터넷 유언비어 가운데 실제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기업 등의 업무를 방해할 땐 형법상 명예훼손죄와 업무방해죄 등으로 모두 처벌되고 있다”며 “정부 여당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대법 “김정헌 전 문예위원장 해임 부당”

‘표적 인사’ 논란을 빚은 김정헌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64)에 대한 해임 처분이 부당하다는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대법원 제3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김 전 위원장이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낸 해임무효 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대법원은 문화부가 제기한 상고에 대해 원심 판결을 그대로 인용, 추가로 심리를 열지 않고 기각하기로 했다.

앞서 1·2심 재판부는 문화부가 김 전 위원장을 해임한 이유와 절차 모두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특히 “문화부 주장대로 김 전 위원장이 해임과 관련해 해명할 기회를 보장받았다고 보기 어렵다”며 해임 절차의 위법성을 인정했다. 문화부는 김 전 위원장을 해임하면서 사전통지나 소명기회 없이 전화통화로 간단히 해임 사실만 알렸다. 참여정부 말기 임명된 김 전 위원장은 정권이 바뀐 뒤 문화부가 ‘부실 투자’ ‘채용 부적정’ 등을 이유로 2008년 12월 갑자기 해임하자 이에 반발해 소송을 냈다.

트위터 영향력 1위는 ‘시골의사’ 박경철

경제평론가로 더 유명한 ‘시골의사’ 박경철 안동 신세계연합병원 원장이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트위터 사용자로 꼽혔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29일 한국인 트위터 사용자들이 직업이나 관심사별로 등록돼 있는 사이트인 코리안트위터(koreantweeters.com)에 따르면 박 원장은 이 사이트에서 자동으로 집계하는 ‘영향력 순위’에서 상당기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 한국일보 12월 30일자 37면.
박 원장의 트위터(@chondoc) 팔로어(follower) 수는 13만명이 훨씬 넘는다. 영향력 순위는 단순히 팔로어가 많다고 높아지는 게 아니라 멘션(댓글 등 아이디를 언급한 글)과 다른 이들의 리트윗(퍼나르기), 리스트에 등록된 수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 산출된다. 그러나 박 원장이 트위터를 사용하는 시간은 하루 30~40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트위터를 사용하기 전부터 블로그(blog.naver.com/donodonsu)를 통해 네티즌과 활발히 소통해 왔으며, 다수의 경제, 증권 관련 서적을 집필한 경제전문가로 더 유명하다. 트위터에서는 경제뿐 아니라 일상과 사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중앙대의 학생 사찰설과 관련해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트위터(@Solarplant)에 "중대 학생사찰 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라고 질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 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트위터가 소통의 시대를 상징하는 키워드일 수 있다고 본다"며 "강고한 성벽 안에 감춰지고 보호받던 기득권들이 무너지고 수평적 문화를 형성하는 단초가 되리라 전망한다"고 말했다.

잔인한 ‘뉴스데스크’ … 교통사고 즉사 장면 방송

조선일보는 MBC <뉴스데스크>가 28일 밤 방송 도중 교통사고로 사람이 사망하는 장면을 여과 없이 내보내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스데스크>는 ‘빙판길 사고 잇따라 발생’이라는 제목의 세 번째 보도에서 서울 중랑구 신내동의 한 버스 정류장에 서 있던 남성이 눈길에 미끄러진 버스와 가로등 사이에 끼여 숨지는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내보냈다.

이 보도에서는 사고 후 버스가 후진하면서 피해자가 쓰러지는 장면까지 아무런 화면 처리 없이 전파를 탔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MBC 뉴스 게시판과 각종 포털 사이트를 통해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MBC는 29일 오후 현재 해당 보도의 인터넷 VOD에서 문제가 된 CCTV 화면만 삭제한 상태다. MBC측은 “인터넷 VOD에서 해당 화면을 삭제한 것은 반성의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더욱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마더’ WSJ 선정 올해 톱10 영화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유명 영화평론가 조 모건스턴이 꼽은 올해의 최고 영화 10편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2005년 영화평론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모건스턴은 ‘올해 최고의 영화 10편’이라는 제목의 29일자 기사에서 아시아 영화에서는 유일하게 ‘마더’를 선정했다. 그는 이 영화에 대해 “김혜자가 뇌 손상을 입은 아들에게 강박적으로 헌신하는 어머니 역할을 맡은 주목할 만한 작품”이라면서 “이 영화의 여러 장점 중 하나는 해학”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3월 미국에서 개봉된 ‘마더’는 미 영화평론가들이 뽑은 올해의 영화 8위, 로스앤젤레스영화비평가협회가 선정하는 최우수 외국어영화 2위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았다. 모건스턴이 뽑은 올해 최고 영화 1위엔 페이스북 설립자인 마크 주커버그를 소재로 한 영화 ‘소셜 네트워크’, 2위는 영국 배우 콜린 퍼스가 열연한 ‘킹스 스피치’가 올랐다. 장난감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영화 ‘토이스토리 3’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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