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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경력 예능PD 채용 공고

 

▲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로 이직하는 지상파 예능PD들이 늘어나면서 KBS와 MBC가 이례적으로 경력 예능PD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사진은 여의도 KBS 본사(왼쪽)와 MBC 본사.

최근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로 이직하는 지상파 예능PD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KBS와 MBC가 이례적으로 경력 예능PD 공개채용을 실시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S는 지상파와 케이블방송사에서 2년 이상 프로그램 제작 경험이 있는 PD를 대상으로 공채를 실시하며 원서는 27일부터 30일까지 받는다. MBC도 KBS와 같은 2년 경력 이상의 제작 PD를 대상으로 25일부터 5월 2일까지 원서를 모집한다.

이번 경력 채용은 지난주 MBC 여운혁 CP의 jTBC 이적 결심이 알려지고 KBS에서도 여러 PD들이 사직서를 내고 종편 행을 결정짓는 등 예능 PD들의 이직이 활발해진 상황에서 등장했다. KBS 한 관계자는 “정연주 전 사장 재직 시절 경력 직원을 뽑긴 했지만 경력 PD를 선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최근 종편채널로 예능 PD들이 이직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KBS 예능국의 한 PD는 “경력 2년 이상의 조연출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계속 있었지만 이들이 종편채널로 자리를 옮긴 연출 PD 자리를 대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말했다.

MBC도 그동안 사내 공모 형식으로 경력직을 채용하긴 했으나 올해처럼 공개적으로 경력을 뽑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이를 두고 최근의 인력 유출로 방송사가 다급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MBC 인사팀 관계자는 “최근의 인력 유출과는 상관없는 채용”이라며 “예능 쪽이 전부터 인원이 모자라서 채용 계획은 이전부터 있었다”고 말했다.

MBC의 한 편성제작 PD는 “예능은 노동 강도가 높은 분야로 오래 전부터 인원 충원 얘기는 있었다”며 “최근 예능 PD들이 나가기 시작하니 채용계획을 내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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