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설문조사 컴퓨터와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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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설문조사 컴퓨터와 PD
큐시트 등 문서작성, 프로그램을 위한 정보검색, 시청자 반응 확인순으로 사용
컴퓨터 배울땐 혼자서 책보거나 동료에게 물어봐
10명중 2명은 컴맹, “필요하지만 배울 시간 없다”
  • 승인 1997.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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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프로듀서연합회보는 프로듀서들의 컴퓨터 사용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자는 서울지역 9개 방송사 프로듀서들이며 설문결과 분석의 자료로 쓰인 유효설문지는 총 3백42개였다. 응답자 수와 방송사별·매체별·근무기간별 분포는 <표1>과 같다. 자료의 분석에는 spss프로그램을 이용했다.<편집자>
|contsmark1|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pd들은 예상보다 많았다. 기자들의 경우 기사작성과 관련해 거의 대다수가 워드프로세서 정도의 기능을 사용할 줄 알고 회사로부터 1인당 1대 정도의 노트북을 지급받고 있는 실정에 비하면 pd들은 각 부서의 팀별로 1, 2대씩의 데스크 탑 컴퓨터와 2, 3대 정도에 불과한 노트북 보급율, 직무와 컴퓨터의 직접적인 관련성이 그다지 없다. 응답자 중 79.5%인 2백72명이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림1>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70명(20.5%)의 응답자 중 대다수가 그 이유로 ‘컴퓨터 사용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컴퓨터를 다룰 줄 모르기 때문’(49명, 70%)이라고 답했다. 또 이들은 ‘올해 안에’(47.8%)나 적어도 ‘3년 이내에’(27.5%)는 컴퓨터를 사용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필요성을 느끼고 언젠가는 컴퓨터를 사용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당장’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0.1%에 불과했는데 이는 컴퓨터를 사용할 줄 모르는 이유로 ‘배울 시간이 없어서’라고 답한 응답자가 47.8%(33명)로 가장 많은 것을 볼때 ‘올해 안’이나 ‘3년 이내’로 컴퓨터 배우기를 유보하고 있는 pd들의 작업환경을 간접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배울 엄두가 안나서’라고 답한 응답자도 33.3%(23명)에 이르렀고 ‘배울 필요가 없다’는 소신파(?)도 있었다.(9명, 13%) <그림2> 이같은 응답 결과는 방송사별·매체별·장르별로도 유사하다.사용하고 있다는 응답자(2백72명) 중에서 컴퓨터를 다루기 시작한 지 얼마나 되었는가를 묻는 문항에 51.5%인 1백39명이 ‘만 4년 이상’이라고 답했는데 이들은 주로 ‘혼자서 책을 보고’ 컴퓨터 사용법을 배우거나(1백5명, 38.6%) ‘동료(선후배)로부터’ 물어물어 배웠다고(91명 33.5%) 답했다. ‘학원(또는 강의)를 통해’ 배웠다는 응답자는 15.4%인 42명(15.4%)이었고 ‘회사교육’을 통해 배웠다는 응답자는 9.6%인 26명에 불과했다. <그림3> 대부분의 방송사가 컴퓨터 사용과 관련한 연수를 정례적으로 실시하고는 있지만 일회적이고 단절적이어서 실제로 익숙해 지는데는 궁금할 때마다 책을 찾아보거나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그런데 근무기간별로 교차분석한 결과는 근무기간이 오래될수록 회사교육으로 컴퓨터를 배우는 경우가 많았고(21년 이상 57.1%, 1∼5년 4.1%) 근무기간이 1∼5년인 젊은 pd들은 혼자서 책을 보고(45.3%) 해결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봐서(31.8%) 해결했다. <그림4>주로 사용하는 컴퓨터의 기종이나 급은 ibm의, 일반적으로 586이라 불리는 펜티엄급(112명, 41.8%)과 486급(1백5명, 39.2%)이었고 애플사의 매킨토시 컴퓨터를 사용하는 pd는 거의 없었다. 운영체제로는 역시 윈도우 95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2백11명, 78.1%) 도스는 20.4%인 55명이 사용하고 있었다.또 pd들은 업무와 관련해 주로 ‘큐시트 등 문서작성 및 보관’, ‘프로그램 관련 정보 검색’, ‘pc통신을 통한 시청자 반응 및 제보 점검’ 등의 순으로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림5> 장르별로도 같은 결과이나 연예·오락 부문은 ‘큐시트 등 문서작성 및 보관’, ‘pc통신을 통한 시청자 반응 및 제보 점검’, ‘프로그램 관련 정보 검색’ 순이었다.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워드프로세서는 ‘ 글’을 89.8%인 2백37명이 사용하고 있다고 답해 압도적인 사용율을 보였다. 그밖에 ‘훈민정음’이나 ‘ms워드’ 등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pd들도 있었지만 소수였다. 통신 프로그램으로는 ‘이야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고(63명, 52.9%) 매직콜, 힘프로, 나우윈 등 각 통신서비스 전용 프로그램도 30.3%인 36명이 사용하고 있었다. ‘ 네트’는 10.9%인 13명이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통신 이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pd들 중 반을 좀 넘는 58.7%(1백59명)가 통신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근무기간이 짧을수록 컴퓨터 통신을 많이 이용하고 길수록 이용율이 낮다. 1∼5년된 pd들은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고 대답한 1백48명 중 70.9%인 1백5명이 통신을 이용한다고 답한 반면 6∼10년은 63명 중 47.6%인 30명이, 11∼15년은 38명 중 42.1%인 16명, 16∼20년은 13명 중 38.5%인 5명, 20년 이상은 7명 중 2명이 통신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림6>통신을 이용한다고 답한 응답자 1백59명 중 자신의 id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76명으로 47.8%, 회사에서 제공한 id를 사용한다고 답한 사람이 71명으로 44.7%여서 비슷했다. 그외 가족의 id나 동료(친구)의 id를 사용한다고 답한 사람은 각 6명으로 많지 않았다. 응답자 중 통신 이용자들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국내 컴퓨터 통신 서비스는 ‘천리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47.1%인 74명이 ‘천리안’을 사용하고 있었고 다음이 ‘하이텔’로 22.3%인 35명, ‘나우누리’를 15.9%인 25명이 사용하고 있었다. ‘유니텔’도 13.4%인 21명이 사용한다고 답했다.인터넷의 사용율은 통신 이용율 보다 좀더 낮다.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1백2명(38.5%)이었는데 ‘자주 이용한다’는 응답자 37명(14%)과 ‘가끔 이용한다’고 답한 응답자 87명(32.8%)을 합하면 컴퓨터를 사용한다는 응답자 중 46.8%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었다.컴퓨터 사용자들의 74.2%인 2백1명이 모두 집에 컴퓨터 1대씩을 가지고 있고 노트북을 포함해 두 대 이상을 가지고 있다는 응답자도 36명(13.3%) 있었다. 1대도 없다고 답한 pd는 34명(12.5%)이었다.컴퓨터 사용자로서 스스로 평가하는 컴퓨터 실력을 물어보았더니 53%인 1백43명이 ‘초보’라고 대답했지만 ‘중급’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44.8%(1백21명)나 되었고 ‘고급’이라고 답한 pd도 6명 있었다.컴퓨터 사용이 pd들의 업무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매우 도움이 된다’(81명, 30.2%), ‘꽤 도움이 된다’(1백1명, 37.7%) 등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가 67.9%였다. 반면 ‘조금 도움이 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65명으로 24.3%였고,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답한 응답자도 21명(7.8%) 있었다. <그림7> 이런 결과는 방송사별·매체별·장르별·근무기간별로도 유사했다. 다만 성별 교차분석에서는 남자 응답자 64.3%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여자 응답자는 87.8%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자 pd들이 더 컴퓨터가 업무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좀더 교육을 받고 싶은 컴퓨터 관련 분야는 ‘멀티미디어’라고 답한 응답자가 1백53명으로 58.4%를 차지했고 다음이 ‘데이터베이스’로 25.6%인 67명이 답했다. ‘인터넷’을 공부하고 싶다고 응답한 pd도 16명으로 6.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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